"박서준부터 정우성까지"..'사자'→'증인', 탄탄한 라인업 롯데②[23rd BIFF]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10.08 13: 00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은 영화 ‘사자’와 ‘증인’, ‘말모이’등 다수의 작품들이 제 23회 부산 국제영화제 아시아 필름 마켓을 통해 해외 바이어들에게 첫 공개됐다. 국내 관객들의 반응을 알아보기 전 해외 영화 관계자들이 얼마나 많은 관심을 보일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달 6일부터 9일까지 진행되는 ‘2018 아시아 필름 마켓’은 국내에서 이미 개봉했거나 내년 개봉을 앞둔 국내 영화들을 해외 영화 시장에 소개하는 자리이다. 4일 개막한 부산영화제 기간 중 4일간만 부산 우동 벡스코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되며, 결산 통계는 영화제가 끝난 이후 공개될 전망이다.
필름 마켓의 폐막 전날인 8일 오전 수많은 해외 바이어들이 행사장을 찾아 국내 영화에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 롯데 해외사업팀 측 한 관계자는 이날 OSEN에 “해외 바이어들이 라인업을 이룬 작품에 전반적으로 관심이 많다”고 밝혔다.

먼저 ‘2018 롯데’의 라인업을 보면 ‘사자’(감독 김주환)가 바이어들에게 소개되는 첫 페이지를 꿰찼다. ‘사자’는 지난해 여름시장의 마지막 주자로써 출발했지만 무려 565만 3444명(영진위 제공)의 관객을 모은 ‘청년경찰’의 연출자 김주환 감독의 차기작이다.
‘청년경찰’에 이어 다시 한 번 배우 박서준과 의기투합했다. 아버지를 잃은 상처를 지닌 격투기 챔피언 용후(박서준 분)가 구마 사제 안신부(안성기 분)를 만나 세상을 어지럽히는 강력한 악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서로에 대한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재회했기에, 한층 더 차진 케미스트리를 빚어낼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배우 안성기, 떠오른 신예 우도환이 출연한다.
이한 감독의 ‘증인’도 기대 받은 라인업 중 하나다. 정우성과 김향기가 만난 이 영화는 살인 용의자의 변호를 맡게 된 변호사가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아 소녀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휴먼 드라마이다.
배우 유해진과 윤계상이 만난 영화 ‘말모이’(감독 엄유나)도 해외 바이어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작품은 1941년 일본 식민 지배를 받는 조선을 배경으로 조선어학회가 일제의 탄압 속에도 한국어 사전 편찬을 위해 비밀리에 만나 마음을 모으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외에도 국내 개봉을 앞둔 ‘완벽한 타인’(감독 이재규)과 상영을 마친 ‘상류사회’(감독 변혁), 웹툰을 원작으로 한 ‘여중생A’(감독 이경섭), ‘레슬러’(감독 김대웅), ‘지금 만나러 갑니다’(감독 이장훈), ‘흥부’(감독 조근현) 등이 있다./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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