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징금 완납?"..판빙빙, 복귀 신호vs여론 악화(종합)[Oh!쎈 이슈]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8.10.08 13: 50

복귀 신호일까.
탈세로 중화권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인기 배우 판빙빙이 공식 사과 이틀 만에 거액의 추징 세금과 벌금을 현금으로 완납했다는 보도가 전해져 다시 한 번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동안 세금 탈세 의혹이 불거지면서 잠적설과 감금설 등 수많은 소문에 휘말렸던 판빙빙이다.
탈세에 대한 공식 사과 이후에도 여전히 의혹들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SNS를 통해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는 등 판빙빙의 복귀 신호가 포착되고 있다는 반응이 주목된다.

판빙빙은 지난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탈세에 대한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판빙빙은 사과문을 통해서 "근 저는 그간 경험해보지 못한 괴로움과 고통의 시간을 겪었습니다. 깊이 반성했고 제가 한 모든 행위들에 깊은 죄책감과 부끄러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라고 밝혔다.
또 "오랫동안 저는 국가의 이익과 사회의 이익, 그리고 개인의 이익에 대한 관계를 바르게 하지 못하고 영화 '대공습'을 비롯해 다른 계약 중 이면계약 등 탈세 문제가 발생했고 저는 깊이 부끄러워하고 있습니다. 최근 세무기관이 저와 제 회사의 세무를 조사했고 저는 깊게 반성하고 있습니다. 공인으로서 당연히 법을 준수하고 사회의 모범이 되어야 했지만 경제적인 이익 앞에서는 저와의 약속을 깨고 관리를 느슨하게 했고 위법을 저질렀다. 이에 저는 진심으로 사회와 저를 사랑해주는 친구들, 대중, 국가 세무기관에 사죄를 표합니다"라며 사과했다.
판빙빙은 "세무기관의 조사 후 법에 의거하여 내려진 처벌 결정을 저는 전부 받아들이고 최선을 다해 모든 난관을 극복하고 세금 추가 납부와 벌금을 위해 자금을 조달할 것입니다. 저는 제 잘못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저를 키워준 국가를 저버렸고 저를 믿어준 사회를 저버렸고 저를 사랑해준 팬들을 저버렸습니다. 다시 한 번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부디 용서해주십시오"라고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이어 판빙빙은 7일 다시 한 번 SNS에 "여러분의 마음을 느꼈어요. 여러분 보고 싶어요"라는 글을 게재하며 팬들과 소통을 시작하려고 했다. 탈세에 대한 판빙빙의 공식사과 이후에도 여전히 의혹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팬들과 소통에 나서면서 판빙빙이 복귀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특히 판빙빙이 공식 발표 이틀 만에 한화 약 1430억 원에 달하는 추징 세금과 벌금을 모두 냈다는 보도가 더해지면서 복귀 시동에 무게가 쏠린 것. 아직 중국 정부의 공식 발표는 없는 상황. 판빙빙이 직접 경호원들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는 목격담도 이어졌다. 판빙빙의 팬들은 SNS를 통한 소통에 반가워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판빙빙이 추징 세금과 벌금을 완납했다고 하더라도 복귀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반응도 이어졌다. 판빙빙이 벌금을 냈다고 하더라도 탈세를 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고, 그녀가 법을 어긴 것은 사실이기 때문. 더욱이 판빙빙은 이번 사건으로 이미지에도 상당한 타격을 받았다.
판빙빙의 팬들이 그녀를 응원하는 것과 달리 여론은 여전히 판빙빙의 잘못을 지적하며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기에 당장의 복귀는 힘들 것이라는 지적이다. 판빙빙이 SNS 소통을 시작한 만큼, 향후 복귀를 위한 움직임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앞서 지난 6월4일 중국 매체 시나연예 보도에 따르면 추이용위엔은 5월 28일 자신의 SNS에 몇 장의 영화 출연 계약서를 공개, 판빙빙이 이중계약서를 작성해 세금을 탈루했다고 폭로했다. 추이용위엔은 판빙빙이 1000만 위안(한화 약 16억원)을 받기로 했다는 계약서 외에 5000만 위안(한화 약 83억원)을 받는다는 별도의 계약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판빙빙은 한 차례 탈세 의혹에 대해서 부인한 바 있지만, 이후에는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며 입장 발표 없이 종적을 감췄다. 이후 체포설부터 실종설, 감금설, 미국 망명설까지 무성한 소문만 이어지면서 '판빙빙 미스터리 괴담'이라는 말까지 생겨났다. 이후 판빙빙은 10월 3일 SNS를 통해 탈세에 대한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seon@osen.co.kr
[사진] OSEN DB,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