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 E&M측 "'그녀말', 방송작가협회 공식 표절 판명요청"[공식입장]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8.10.08 14: 48

드라마 제작사 DK E&M이 SBS 종영드라마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에 대해 한국방송작가협회에 공식 표절 판명요청을 했다.
DK E&M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히며 "대한민국은 드라마, 영화, 가요, 케이컬쳐로 아시아는 물론 세계적으로 질 높은 콘텐츠의 장이 되어가고 있다. 이에 많은 사람들은 '문화선진국'이란 자부심에 걸맞은 결정과 문화의식을 갖춰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번 SBS의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의 표절 부인은 이해하기 힘들다는 것이 연예 종사자들의 중론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과거에도 이 같은 일본 드라마 표절 사례는 있었다. 장동건, 김현주 주연 '청춘'(1999)은 기무라 타쿠야, 마츠 타카코 주연의 '러브 제너레이션'(1997)을 표절한 바 있다. 이에 MBC는 표절의혹을 인정하고 드라마를 조기 종영 시켰다"라고 과거 사례를 언급했다.

더불어 "반대로 우리나라 콘텐츠를 베끼는 일도 빈번하다. SBS는 '런닝맨', '미운우리새끼'가 중국에서 표절해 방송하자 골머리를 앓았다. 중국 정부가 방송 포맷 수입을 막자, 그대로 표절해 방송한 것이다. SBS 측은 ''미운 우리 새끼’ 포맷을 수출한 적이 없다. 무단으로 카피한 것'이라며 '해당 소식을 접하고 표절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라고 역사례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표절 사태로 비추어 SBS의 현재 태도는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불륜)'이라는 것이 많은 관계자들의 생각"이라며 "공익을 추구하는 방송국으로서 무조건 아니라고 부인하기 보다는 표절이 맞다면 용기내 인정하고 근절에 앞장서야 하지 않을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앞서 DK E&M 측은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이 일본 드라마 '아름다운 사람'의 중요 부분을 표절 및 수정해 방영 중"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아름다운 사람' 리메이크 판권을 구매, 2019년 상반기 방송을 목표로 기획 중인 상황인데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이 '아름다운 사람'의 중요 부분을 표절했다는 것. 
하지만 이에 SBS 측은 "드라마 제작사 DK E&M의 주장은 저작권법상 아무런 근거가 없는 주장일 뿐 아니라, 일고의 가치조차 없는 터무니없는 주장입니다. 박언희 작가는 한국에서도 확고한 노지마신지의 명성과 위엄을 잘 알고 있으나, 일본 드라마 '아름다운 사람'은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라고 밝혔던 바다. /nyc@osen.co.kr
[사진]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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