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 알파벳(베타, 엡실론, 감마, 카파, 람다)이 5인조로 새 출발을 알렸다. 음악 팬들에게 아이돌의 신세계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알파벳은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새 싱글 '신세계'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베타는 "1년 만에 컴백하게 됐다. 새로운 모습,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생각을 많이 했다. 람다도 영입하고, 좋은 곡으로 찾아뵙게 돼서 기대되고 설렌다"라고 밝혔다.
이번 싱글은 알파벳이 새 멤버 람다(L:ambda)를 영입하며 팀을 5인조로 새롭게 재편한 후 처음으로 발표하는 신보로, 이전보다 더욱 완성도 높아진 음악과 멤버들의 케미를 엿볼 수 있다.
타이틀곡 ‘신세계’는 첫 눈에 반해버린 한 여자가 보여주는 새로운 세계를 노래한 곡으로, 그녀에게 수줍은 고백을 하며 그 신세계에서 함께하고 싶다는 한 남자의 마음을 알파벳의 파워풀한 퍼포먼스 및 청량한 보이스로 담아냈다.
알파벳은 "뉴이스트의 '여보세요' 등을 작곡한 어벤전승이 프로듀싱했다"라며 "또 슬리피 선배님이 랩적으로 도움을 줘서 든든하게 작업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딥 하우스를 기반으로 한 일렉트로 댄스 팝 장르의 곡인 ‘신세계’는 전체적으로 경쾌한 분위기와 강렬한 비트, 세련된 신스리드 사운드, 멤버들의 시원한 보컬 등이 돋보이며, 알파벳 특유의 에너지 넘치는 음악적 요소들이 리스너들의 귓가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알파벳은 "이 곡을 통해서 알파벳의 신세계를 접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를 북돋았다.
수록곡 ‘블록버스터(Blockbuster)’는 미니멀하면서도 역동적인 트랙과 캐치한 멜로디가 인상적인 팝 하우스 댄스곡으로, 사랑을 블록버스터 영화에 비유한 위트 있는 가사가 듣는 이들의 몰입도를 한 단계 더 높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날 쇼케이스에는 래퍼 슬리피가 MC로 참석해 알파벳을 향한 남다른 애정과 의리를 드러냈다. 엡실론은 "슬리피 선배님이 직접 랩을 알려줬다. 정말 많이 연습했다. 진심을 다해서 알려줬다. 그래서 이번 앨범에 랩을 성공리에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슬리피는 "원래 랩을 잘했다. 살짝 봐줬을 뿐이다"고 쑥스러워했다.
여기에 알파벳은 "슬리피 선배님이 랩을 비롯해 많은 조언을 해주셨다. 자신감을 가지라고 응원해주셨다"고 감사함을 내비쳤다. 이에 슬리피는 "싸우지 말라고 해준다"라며 "알파벳은 사이가 정말 좋은 것 같다"고 힘을 보탰다.
알파벳은 랩실력도 뛰어나지만 보컬그룹이라 해도될 정도로 가창력도 남다르다. 이에 멤버들은 즉석 아카펠라를 선보이기도 했다.
또한 람다는 강다니엘과도 각별한 인연을 자랑했다. 람다는 "강다니엘과 같이 데뷔를 준비했다. 강다니엘이 방송에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강다니엘과 연습을 하다가 회사가 옮겨졌다. 강다니엘은 회사에 남았고 나는 군대에 갔다. 지금 연락을 하진 않는다. '프로듀스101 시즌2'를 하는 사이 내가 군복무 중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람다는 강다니엘에게 영상편지를 남기기도 했다. 람다는 "네가 무대에서 노래와 춤을 하는 것을 보니 정말 멋지더라"라고 말했다.
알파벳 베타 역시 워너원과 관련이 있었다. 베타는 "'경연곡 '이자리에'의 가이드를 맡았다. 그 곡이 앨범에 실리면서 코러스까지 맡았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쇼케이스에는 SS501 출신 박정민이 응원차 방문하기도 했다. 알파벳은 "박정민 선배님이 정말 오래 활동하시지 않았나. 너무 부럽고 대단하신 것 같다"고 존경을 표했다.
끝으로 알파벳은 "우린 2013년에 데뷔했었다. 이번에 초심을 다시 찾았다"라며 "공백기동안 무작정 쉰 것이 아니다. 유럽 등 해외에서 공연을 펼쳤다. 기다려준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새로운 출발을 알린 알파벳의 새 싱글 ‘신세계’ 수록 음원과 뮤직비디오는 8일 정오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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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