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재현이 다섯번째 '미투'에 휩싸였다. 이번에는 "미성년자 때 당했다"는 증언이 나와 파장을 더한다.
8일 한 매체는 "현재 30대인 여성 A씨가 지난 7월 조재현에게 억 대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미성년자였던 17살 당시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고, 14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조재현의 법률대리인 측은 이에 대해 "(A씨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라면서 "법률적으로 인정되기 어려운 소송이다. 이미 조정위원회에 회부돼 화해권고 결정이 난 내용으로 판사가 소를 취하하라고 했으나, 이에 불복하고 계속 이의를 제기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현은 지난 2월 '미투' 가해자로 지목받고 연예계 활동을 전먼 중지한 상태다. 하지만 그에 대한 성추문은 계속되고 있다.
조재현을 향한 미투는 배우 최율의 SNS글로부터 시작됐다. 그는 자신의 SNS에 조재현의 프로필 사진과 "내가 너 언제 터지나 기다렸지. 생각보다 빨리 올게 왔군"이라는 글을 게재해 '조재현 미투'의 물꼬를 텄다. 이후 조재현은 미투 폭로의 가해자로 수차례 지목됐다.
결국 조재현은 소속사를 통해 "30년 가까이 연기 생활하며 동료, 스태프, 후배들에게 실수와 죄스러운 말과 행동도 참 많았습니다. 저는 죄인입니다. 큰 상처를 입은 피해자 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며 사과의 글을 남기고 자숙에 들어갔다.
하지만 끝이 아니었다. 지난 3월에는 MBC 'PD수첩'이 조재현은 물론 그와 친밀한 사이인 김기덕 감독의 성추문을 집중 다뤘고, 또 6월에는 재일교포 여배우 B씨가 과거 조재현에게 화장실에서 성폭행당했고 이후 고통에 시달린 삶을 살았다고 폭로했다.
그러나 조재현 측은 이후 "전 제일교포 여배우 뿐 아니라 누구도 성폭행하거나 강간하지 않았다"라는 공식 입장문을 발표해 대중을 더욱 충격에 몰아넣었던 바다.
합의하에 관계를 맺은 적은 있지만 일생에서 성폭행은 전혀 없었다는 조재현. 하지만 이에 맞서고 반박하는 여성들. 대중은 진실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지길 빠랄 뿐이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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