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경찰4'의 강경준이 신현준, 이청아가 인정한 '새신랑 순경'이 됐다.
8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는 MBC에브리원 '시골경찰4'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신현준, 이청아, 강경준과 황성규 PD가 참석했다. 오대환은 스케줄상 참석하지 못했다.
'시골경찰4'는 시즌4까지 이어온 MBC에브리원 대표 예능이다. 황성규 PD는 '시골경찰'이 시즌4까지 올 수 있었던 이유에 "오랫동안 사랑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멤버들의 케미라 생각한다. 요즘은 각박하고 어려운 세상이라 시골의 따뜻한 힐링을 많이 찾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악마의 편집'이 전혀 없이, 안정되고 따뜻하게 볼 수 있는 방향성을 추구하기 때문에 이를 좋아해주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은 특히 강경준의 합류로 색다른 케미가 나올 예정. 강경준은 "'시골경찰'을 하면서 많은 걸 배웠다. 정선에서 많은 걸 배우고 받았다. 저에겐 정말 좋은 시간이었다"라며 '시골경찰4'에 임한 소감을 밝혔다.

강경준은 지난 5월 배우 장신영과 결혼한 새신랑이다. SBS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을 통해 러브스토리를 밝힌 강경준은 많은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은 인물. 이번 '시골경찰4'로 결혼 후 처음으로 장신영과 떨어져봤다는 강경준은 "나는 걱정을 많이 하는 편인데 신영이는 긴장도 풀어주고 저에게 힘이 되는 말을 많이 해준다. '잘할 수 있다'고 해줬다. '시골경찰'을 하겠다고 한 뒤 짐도 함께 싸주고 응원을 많이 해줬다. 나에게는 많은 힘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강경준은 "(아내가)엄청 많이 보고 싶었지만 이번 시즌이 처음이라 연락을 자주 하기가 좀 어렵더라. 경찰 업무를 해야할 부분이 있고, 멤버들을 처음 만나게 돼 많이 화합이 됐어야 했다. 아내에게 그런 부분이 좀 미안하다"고 말하며 새신랑다운 달콤함을 전했다.
이를 들은 신현준은 "장신영씨가 강경준 순경만 응원을 한 게 아니다. 우리도 매일 밤 제수씨와 영상통화를 했다. '선배님 수고하세요'라며 늘 응원해줬다. 매일 매일 내 아내와 영상통화 하고 제수씨와 영상통화를 했다. 아직 달달한 신혼이다"라고 강경준을 놀리면서도 "마지막에는 제수씨가 오시기로 했었는데 스케줄 때문에 못 왔다. '광고가 우선이다'고 내가 말해줘서 안 왔다"고 비하인드를 밝히기도. 신현준은 "우리도 이 시리즈를 통해 더 바르게 살려고 노력하는데, 영상통화로 참여한 제수씨도 그렇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강경준은 새신랑에서 '신순경 잡는 뉴 막내'로 변신했다. 신현준은 강경준에 대해 "강경준 순경을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데, 강경준과 장신영의 러브스토리를 듣고 정말 멋있는 사랑을 하는 아름다운 남자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식사라도 해보고 싶었는데 정선에서 막내를 만나게 됐다. 만나고 싶은 후배를 만나 정선 생활을 해 정말 좋았다"며 강경준의 합류에 흡족함을 드러냈다.
이청아는 "굉장히 애매한 상황이다. 신입인데 나보다 나이가 2살 많다. 막내이긴 막내인데 막내처럼 대할 수 없다. 그리고 원래 알던 사이였다. 여기서 만나니 서로 알고 있던 성격과 많이 다르더라"고 강경준과의 사이를 밝히면서도 "시즌3에서 신 순경님이 나를 보며 오 순경을 잡는 막내라고 했는데 이번엔 신 순경님을 잡는 막내가 와서 너무나 좋았다. 한 3일째부터 뉴 막내에 쩔쩔 매는 신 순경님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고 폭로해 기대감을 더했다.

강경준은 신입 순경으로서 "어려움이 없었다면 거짓말이지만, 다른 멤버들이 다 너무나 잘하시고, 진짜 경찰 생활을 하시는 것처럼 모범되게 잘해주셔서 배울 점이 많았다. 별로 어려운 게 없었다. 존경하는 선배님, 후배와 하게 돼 정말 많이 배우고 왔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시골경찰'에 합류한 이유로 "항상 받는 역할을 했다. 시청자에게 많이 받는 사람이었다. 특히 최근에 시청자들에게 정말 많은 사랑을 많이 받았다. 언젠가는 봉사와 희생을 해보고 싶었다. 경찰로서 봉사를 해볼 수 있는 기회였다. 시청자에게 그런 보답을 하고 싶었다"고 진심을 밝혀 박수를 받았다.
"정말 배우고 왔다"며 감탄을 멈추지 못한 강경준이 과연 '시골경찰4'로 어떤 색다른 변시을 보여줄지 기대감을 모은다. 오는 10월 8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 / yjh0304@osen.co.kr
[사진] MBC에브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