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한용덕 감독이 타격 부진에 빠진 제라드 호잉에게 굳건한 믿음을 드러냈다.
한용덕 감독은 9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호잉이 최근 안 맞고 있지만 특별한 주문을 하진 않았다. 하던 대로 하라고 했다. 타자는 시즌 때 업다운이 있기 마련이다. 기술적으로 크게 문제될 건 없다. 이제 잘 칠 것이다"고 말했다.
호잉은 최근 10경기에서 35타수 8안타 타율 2할2푼9리 1홈런 5타점으로 주춤하고 있다. 특히 지난주 3경기에서 11타수 1안타 4삼진으로 고전했다. 체력적으로 지친 기색이 있고, 상대팀들의 분석에도 말려들었다. 하지만 이날도 3번 중심타선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한화는 정근우(지명타자) 이용규(중견수) 호잉(우익수) 이성열(1루수) 최진행(좌익수) 지성준(포수) 김회성(3루수) 오선진(2루수) 하주석(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지난 4일 대전 롯데전에서 불규칙 바운드된 타구에 오른쪽 귀가 찢어져 30바늘을 꿰맨 김회성이 선발 복귀했다.
한용덕 감독은 "아직 귀에 울림 증상은 없다고 하는데 경기를 뛰어보고 상태가 안 좋으면 바꿀 수 있다"며 "지금 상황이 상황인지라 어쩔 수 없이 투입한다"고 밝혔다. 김회성은 귀를 붕대로 감싼 채 경기 전 훈련을 정상 소화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