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주루와 수비 실수가 KIA의 대역전으로 이어졌다.
롯데와 KIA의 시즌 13차전이자 5위를 두고 맞대결을 펼치고 있는 사직구장. 롯데의 흐름으로 이어지던 경기였지만 주루와 수비에서 실수가 연거푸 이어지면서 KIA가 경기를 순식간에 뒤집었다.
롯데는 1회말 2점, 2회말 1점을 뽑아내며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2회말 무사 1,3루의 추가 득점 기회에서 3루 주자 앤디 번즈가 횡사하면서 달아나는 점수를 뽑지 못했다.
그러자 KIA도 반격했다. 롯데의 수비 실수가 KIA 추격기회를 제공했다. 1사 1루 상황에서 나지완의 라인드라이브성 타구가 중견수 방향으로 향했다. 하지만 중견수 조홍석이 낙구 지점 판단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타구를 뒤로 빠뜨렸다.
결국 2사 1루가 돼야 할 상황이 무사 2,3루로 변했다. 결국 KIA는 기회를 잡았고 안치홍이 2타점 2루타를 뽑아내면서 2-3으로 추격했다. 역시 중견수 조홍석의 타구 판단이 아쉬웠다.
이후 KIA는 김주찬의 1루수 내야안타로 2사 1,3루로 이은 뒤 김선빈의 유격수 내야안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KIA는 계속해서 이범호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고 김민식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4-3 역전에 성공했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는 박준태가 우익선상 싹쓸이 2루타를 터뜨리며 대거 7점을 뽑아내 7-3으로 멀찌감치 달아났다.이후 버나디나가 추가 적시타까지 때려내 KIA가 3회초가 종료된 현재 8-3으로 대역전에 성공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