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파파' 장혁, 11년 악연 하준에 '♥손여은' 뺏길까 [어저께TV]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10.10 06: 49

'배드파파'의 장혁이 11년째 악연인 하준에게 아내 손여은을 뺏길 위기에 놓였다.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배드파파'에서는 유지철(장혁 분)이 신약을 먹고 격투기 선수로 재기했지만, 이민우(하준 분)가 아내 최선주(손여은 분)에게 접근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1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유지철의 과거가 그려졌다. 유지철은 이민우와의 타이틀 매치를 앞두고 의문의 남자로부터 "가져가실 파이트머니 3배를 드리겠다"는 제안을 받았다. 유지철은 이를 거절했음에도 타이틀 매치전에서 제대로 뻗어지지 않는 주먹에 당황했고, 곧 자신도 모르던 해외계좌까지 드러나면서 승부조작 의혹에 휘말렸다.

이민우와의 악연은 이 때부터 시작됐다. 이민우는 유지철이 자신과의 경기에 진심으로 임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분노하며 "선배가 안 걸리고 여기서 멈췄으면 좋겠다. 그 쓰레기 같은 짓이 걸리면 지금도 땀흘리는 선수들, 응원해주는 팬들, 그리고 선주까지 죄다 시궁창에 쳐박히는 거니까"라며 유지철을 자극했다. 
유지철은 결국 이 사건으로 협회에서 영구제명 당했다. 거기에 둘째를 임신한 최선주가 유산하자 이혼까지 생각하게 됐다. 자신에게 "괜찮다"고 다독이는 최선주에게 화를 냈지만, 어린 딸 유영선(신은수 분)이 이를 보고 있음을 알았다. 아빠로서, 남편으로서도 모든 신뢰를 잃게 된 것. 
11년 후, 현재로 돌아온 유지철은 신약의 효과로 상대 선수를 가볍게 제압했다. 이에 유지철은 큰 파이트머니를 벌게 됐다. 갑자기 다시 유명해진 유지철에 딸 유영선은 "욕먹고 다니는 아빠 보기 좋은 줄 아냐. 사람들이 아빠한테 뭐라고 하는 줄 아냐. 듣기 싫다. 내 욕하는 건 참아도 그건 못 참아"라고 아빠를 향한 애증을 드러냈다. 
아내 최선주는 유지철이 다시 링 위에 오르는 걸 반대했지만, 마침내 "다치지 말아라. 다치면 바로 이혼"이라며 못 이기는 척 유지철의 격투기 선수 생활을 허락했다. 하지만  최선주는 이민우의 의뢰로 자서전을 쓰기 위해 이민우를 따라 지방 출장을 갈 때 유지철이 파이트머니로 사준 옷을 입고 떠났다. 
이민우는 의도적으로 최선주에 접근한 상태. 이민우는 예쁜 옷을 차려입은 최선주를 보며 "예쁘다"고 말했고, 두 사람은 바닷가에서 시간을 보내며 묘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최선주가 누구와 출장을 가는지 몰랐던 유지철. 최선주가 일하는 서점에 들려서야 "아무리 그래도 이민우를 따라 강릉까지 갈 수 가 있냐"며 최선주를 두고 쑥덕거리는 동료들의 말을 듣고 최선주의 강릉행을 알게 됐다.
11년 동안 이민우와 유지철은 악연을 지속해온 상태. 유지철은 이민우의 사무실을 찾아갔고, 거기에서 최선주와 이민우가 함께 있는 모습을 보게 됐다. 유지철은 망연자실했고, 이민우는 그런 유지철을 죽일 듯 노려봤다. 악연 이민우에게 유지철은 과연 아내 최선주를 뺏기게 될까. 승부조작 의혹으로 선수 생활을 은퇴했다가 이제서야 겨우 격투기 선수로 재데뷔한 유지철은 결국 또 다른 불행을 마주하게 됐다. / yjh0304@osen.co.kr
[사진] '배드파파'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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