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상훈이 유쾌한 개인기부터 아들 바보의 면모까지 발산하며 웃음과 훈훈함을 안겼다.
지난 9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는 영화 ‘배반의 장미’ 팀의 정상훈, 김인권, 손담비, 김성철이 출연했다.
이날 정상훈은 특유의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MC들을 사로잡았다. 김숙과 20년 지기라고 밝힌 정상훈은 김숙은 어떤 누나냐는 질문에 “진짜 좋은 누나”라고 미묘하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상훈은 “제 결혼식이었는데 기대를 하면 안 되는데 축의금이 기대가 되더라. 얼마가 중요한 게 아니지만 보고 되게 많이 서운했다. 지금 당장 돌려줄 수 있는 돈이다. 항상 상비하는 금액이니까”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이에 김숙은 “저도 잘된 지가 얼마 안 돼서. 또 한 번의 기회를 준다면”이라고 답해 폭소케 했다.
또한 정상훈은 절친 조정석이 개인 트레이너이자 스타일리스트라고 밝혀 부러움을 샀다. 그는 “정석이가 운동을 좋아하는데 제가 안 하고 그러니까 제 건강을 생각해서 한 시간 정도 봐준다”며 “제가 옷에 관심이 없어서 옷도 자주 선물해준다”고 설명했다.

조정석의 결혼식의 축가와 사회를 일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는 그는 “제가 받은 게 있으니까 돌려줘야 한다. 제 결혼식에 사회를 봐주고 정성화씨랑 자그마한 쇼를 준비해줬다. 그걸 보고 감동받아서 울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외에도 이날 정상훈은 다양한 개인기를 선보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박영규 성대모사를 시작으로 유행어 ‘양꼬치 앤 칭따오’ 등으로 분위기를 띄운 그는 회심의 개인기 ‘옷 빨리 갈아입기’를 처음으로 시도했고 어딘지 어설픈 모습은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세 아이의 아빠이기도 한 정상훈은 “삐져도 초코빵 하나면 다 풀린다” “저희 애들은 활발하다” “존재만으로도 기분이 좋다”며 끝없는 아들 자랑을 이어갔고 아내에 대해서도 “저를 잘 믿어준다”고 고백하며 아들바보와 사랑꾼의 면모를 뽐내 훈훈함을 자아냈다. /mk3244@osen.co.kr
[사진] ‘비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