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과 가족” ‘최고의 이혼’ 차태현X배두나, 공감백배 현실 부부 [어저께TV]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8.10.10 06: 49

 ‘최고의 이혼’ 차태현과 배두나가 이혼을 결심하게 된 현실 부부의 모습을 실감나게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9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최고의 이혼’에서는 결국 이혼을 하게 된 석무(차태현 분)과 휘루(배두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소한 문제들로 다투는 것이 일상이던 두 사람은 카스테라와 문자 하나로 이혼까지 이르렀다. 석무는 자신이 먹으려고 했던 카스테라를 휘루가 먹어버린 것에 화가 났고 휘루는 게스트하우스에서 무서움을 느껴 석무에게 일찍 들어오라고 했지만 베란다 화분을 들여놓으라는 석무의 무심한 답에 실망해 이혼을 결심했다.

휘루는 친정으로 내려왔고 석무도 휘루 할머니의 생신 겸 휘루를 찾아 휘루 친정에 방문했다. 두 사람은 가족들 앞에서는 아무렇지 않은 척 행동하며 이혼 사실을 숨겼다. 휘루는 석무에게 “쉽게 결정한 거 아니다. 당신 변하지 않을 거다. 변하길 바라지 않는다. 여기까지가 딱 좋은 것 같다 단 하나 걸리는 게 있다면 가족들이다. 이혼은 그 부부만이 아니라 두 가족이 이혼하는 거라지 않냐. 할머니께 죄송하다”고 털어놨다.
다시 집으로 돌아온 두 사람은 다시 한 집에서 지내게 됐고 어색한 생활을 이어갔다. 석무의 아버지 생신날 모든 가족이 집으로 모였고 석무와 사위를 비교하는 아버지에게 석무 역시 지지 않고 맞받아쳤다. 석무는 휘루에게 “우리 가족 보여주기 싫어서 결혼하기 싫었다. 가족도 싫고 가족 안의 나도 싫고 그런 모습 보여주고 나면 알몸으로 보여지는 것 같아서 그래서 사랑 같은 건 날아갈 것 같더라”고 속마음을 고백했다.
이처럼 석무와 휘루가 담담하게 들려주는 결혼과 사랑, 이혼에 대한 이야기는 화려한 미사여구 없이도 시청자들의 마음에 와 닿았고 큰 공감을 만들어내고 있다. 홧김에 이혼을 했지만 여전히 한 집에 살고 있는 두 사람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최고의 이혼’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