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이혼’ 서로의 첫사랑인줄 알았던 차태현과 이엘은 서로 다른 기억을 가지고 있었다. 과연 두 사람 사이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지난 9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최고의 이혼’에서는 결국 이혼을 하게 된 석무(차태현 분)과 휘루(배두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휘루와의 이혼으로 마음이 싱숭생숭하던 석무는 길에서 우연히 첫사랑 유영(이엘 분)의 남편 장현(손석구 분)을 마주쳤고 장현의 자전거를 함께 고치며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이어가게 됐다. 장현이 다른 여자와 있던 모습을 봤던 석무는 “아내와 사이 좋냐. 밖에서 딴 짓 안하고 바로 들어가냐”고 은근히 돌려서 물었고 장현은 이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다른 답만 이어갔다.

장현을 찾아온 유영에게 석무는 “결혼했다고 왜 말 안 했냐”고 물었고 유영은 “비밀이다. 저 사람이 별로 밝히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석무는 유영에게 장현의 외도 사실을 말하려 했지만 유영이 말을 돌려 결국 말하지 못했다.
동네에서 장현이 다른 여자들과 다정하게 있는 모습을 또 다시 목격한 석무는 고민을 하다가 유영의 집을 찾아갔다. 석무는 자신이 이혼을 했다고 고백하며 왜 장현과 결혼했냐고 물었다. 유영은 장현과의 만남을 담담하게 설명했다.

장현은 유영의 친한 직장 후배의 남자친구였고 그에게 끌렸던 유영은 결국 그를 친한 후배에게서 뺏었다. 유영은 장현이 자신이 하자는 것은 모든 들어준다며 결혼까지 하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유영은 장현이 다른 여자를 만나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눈감아주고 있었던 것.
이에 석무는 유영에게 자신과 사랑했을 때 생기 넘치는 모습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흥분해서 말했지만 유영은 “나 너와의 사이에 좋은 추억 같은 거 없다. 헤어질 때 그런 생각 했다. 죽어버리면 좋을 텐데, 이런 남자 죽어버렸으면 좋겠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석무는 유영에게 여전히 애틋한 마음을 가지고 있으며 유영과의 좋았던 추억만을 기억하고 있었지만 유영은 석무와의 추억이 좋지만은 않았던 것. 과연 과거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인지 궁금증이 더해지는 가운데 석무와 휘루, 유영과 장현을 둘러싼 네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최고의 이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