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반의장미' 김인권X정상훈X손담비X김성철, 삶과 죽음 다룬 코미디 통할까 [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8.10.10 16: 36

 코미디의 대가 김인권과 정상훈이 만났고, 손담비가 첫 주연으로 나선 영화 '배반의 장미'는 극장가에 코미디 열풍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10일 오후 서울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배반의 장미'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박진영 감독, 김인권, 정상훈, 손담비, 김성철이 참석했다. 
'배반의 장미'는 슬픈 인생사를 뒤로하고 떠날 결심을 한 세 남자와 한 여자의 특별한 하루를 그린 코미디 영화다. 

박진영 감독은 첫 장편 영화 '배반의 장미'를 연출했다. 박 감독은 "캐스팅에 아주 만족한다. 제 연출의도 보다 배우들에게 맡기면 잘 된다는 것을 연출 중간에 깨닫고 배우들을 믿었다"고 설명했다. 
김인권과 정상훈은 '배반의 장미'에서 그동안은 조금 다른 코미디 연기를 보여준다. 김인권은 "연극을 영화화한 만큼 대사가 정말 많았다"며 "어떻게 대사를 다양하게 칠까 고민했다. 문학성이 강한 코미디라서 늘 해왔던 코미디와는 다른 코미디를 보여줄 수 있어서 기분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성철은 첫 영화를 찍으면서 새롭고 신기하다고 순수한 소감을 밝혔다. 김성철은 "큰 화면에서 제 연기를 보니까 느낌이 남다르다"라며 "연기가 많이 부족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정상훈이 '배반의 장미'에서 맡은 역할은 독특한 스타일을 가진 시나리오 작가 심선 역을 맡았다. 정상훈은 "영감을 받은 곳이 많이 있다"며 "작가이면서 공부를 좋아하고 잘난척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남다른 딕션이 있지 않을까 싶었다. 그래서 독특한 목소리 톤을 잡았다. 영화가 끝났는데도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정상훈은 함께 호흡을 맞춘 김인권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상훈은 "김인권이 극을 이끌어가는 것을 잘하셔서 함께 연기를 하면서 정말 괜찮은 배우라는 것을 많이 느꼈다"라며 "꼭 한 번 같이 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김인권은 정상훈의 연기에 대해 감탄했다. 김인권은 "정상훈이 남자들의 욕망을 희화화 하는 것을 너무도 가볍게 잘해줬다. 정상훈과 함께 호흡을 맞출 수 있어서 좋았다"고 언급했다. 
김성철 역시도 코미디 연기를 하면서 정상훈과 김인권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했다. 김성철은 "정상훈이 캐릭터를 만드는데 많은 도움을 줬다. 제 몸짓이나 말투나 이런 것들을 정상훈과 김인권이 많이 봐줬다"고 설명했다. 
손담비는 첫 영화 주연이자 유일한 여자 배우로 열연을 펼쳤다. 손담비는 "'배반의 장미'가 잘 되서 다음 작품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앞으로 좀 더 좋은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다"며 "제가 친구들과 만나면 분위기 메이커 역할도 하고 제 안에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코미디가 잘 맞는다고 생각 했다"고 했다. 
손담비는 '배반의 장미'에서 섹시한 의상과 욕설 연기를 통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손담비는 "남자분들이 보고 반할 정도의 모습을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노출이 있는 의상을 입었는데 촬영하면서 불편했지만 만족한다. 욕설 연기는 6가지 버전으로 찍었는데, 잘 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털어놨다.  
끝으로 정상훈은 코미디 장르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정상훈은 "코미디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많은 분들이 이 영화를 보고 즐겁게 웃으셨으면 좋겠다"고 끝인사를 했다. 
'배반의 장미'는 오는 18일 개봉한다. /pps2014@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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