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 남편 故오정욱 발인 오열.."비통함을 연기로 승화"(종합)[Oh!쎈 레터]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8.10.11 11: 07

뮤지컬 배우 이혜경이 남편인 성악가 고(故) 오정욱을 가슴에 묻었다.
오늘(11일) 오전 서울 고대 안암병원 장례식장에서는 췌장암 투병을 하다가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고 오정욱의 발인이 진행됐다. 향년 48세. 가족과 지인들이 발인식에 모여 고인을 애도했고, 이혜경은 흐르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는 전언이다. 
앞서 지난 10일 오후 이혜경은 현재 공연 중인 뮤지컬 '오! 캐롤' 출연 중 남편의 부고를 듣게 돼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

하지만 관객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공연 끝 커튼콜까지 소화했고 힘든 심경으로 어렵게 공연을 마치고 병원으로 향했다는 전언. 공연 중에는 가까스로 평정심을 지켰지만 결국 오열하며 빈소를 향한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런 비통함 속에서도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인 이혜경과 힘든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오정욱에게 응원과 애도가 쏟아지고 있다.
'오 캐럴'의 이번 주 이혜경 공연 스케줄은 다른 배우들로 대체될 예정이다.
지난 1997년 뮤지컬 '한여름밤의 꿈'으로 본격 연기를 시작한 이혜경은 '프랑켄슈타인', '명성황후', '오페라의 유령' 등의 뮤지컬에서 주·조연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혜정의 남편이자 지난 9일 췌장암으로 사망한 오정욱은 추계예대 성악과를 졸업해 뮤지컬과 오페라 등 여러 장르의 무대에서 활동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지난 1998년 웨딩마치를 울렸다.
한편 고인의 장지는 팔당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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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뮤지컬 '투모로우 모닝' 제공, 오정욱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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