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술집' 최무성·윤주만·김혜은에게 김태리·유연석·변요한 배우란? [어저께TV]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10.12 06: 47

'미스터션샤인'이 잘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 배우들의 연기 투혼 덕분이었다. 
11일 전파를 탄 tvN '인생술집'에 지난달 30일 종영한 tvN '미스터션샤인'의 최무성, 김혜은, 윤주만이 대표로 나왔다. 김은숙 작가와 이응복 감독이 '태양의 후예', '도깨비'에 이어 세 번째로 호흡을 맞춘 이 작품은 1900년대 초 조선을 지키려는 의병들의 이야기를 담아 다시 한번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최무성은 극 중 애기씨 고애신(김태리 분)에게 총포술을 가르쳐 준 의병 장포수 역을 맡았다. 말미엔 고종(이승준 분)을 지키면서 자신의 목숨을 조선에 바친 인물이었다. 그는 김태리에 관해 "밝고 씩씩하다. 현장에서도 우리 태리라고 불렀다. 잘 지내서 좋았다. 연극을 한 친구라 후배로서 더 친근했다"고 흐뭇하게 말했다. 

이어 그는 "홍파(서유정 분)가 죽어서 매달려 있는 장면을 찍는데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보고 있다는 걸 감정이입해서 표현하기 힘들더라"고 털어놨다. 이 장면에서 최무성은 사랑하는 여인이 일본군의 손에 죽어 거리에 매달린 걸 보며 끝없이 오열해 시청자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김혜은은 '잘생긴 조선인' 김희성(변요한 분)의 모친 호산으로 분했다. 그는 "김혜은 씨가 너무 젊어서 변요한의 엄마가 아니라 누나 같았다"는 댓글에 "현장에서도 변요한이랑 많이 얘기를 나눴다. 사실 배우로서는 안 좋은 얘기 아닌가"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변요한에 관해 "정말 대단한 배우다. 변요한의 눈을 보고 있으면 눈물이 난다. 댓글에도 '김희성의 눈이 슬프면서 기쁘다'라는 말이 있더라. 변요한은 아름다운 아이다. 주변 사람들을 다 챙긴다. 자긴 슬픈 신을 찍는데도 현장에선 분위기 메이커"라고 자랑했다. 
윤주만은 구동매의 오른팔 유죠를 연기해 마지막까지 죽음으로 충성했다. MBC '구가의 서'에 이어 두 번째로 만난 두 사람은 아재 개그를 좋아하는 공통점으로 촬영장에서도 친하게 지냈다고. 그는 "아재 개그를 제가 전파했다. 현장에서 유연석이랑 배틀을 한다. 하지만 저한텐 아직 안 된다"고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도 "유연석은 동생인데 인성이 참 좋다. 주변인들을 잘 챙긴다. 같이 밥을 먹거나 술을 마시면 항상 계산한다. 그 친구도 무명 때 조·단역부터 차근차근 올라온 친구라서 불안정한 수입을 잘 아니까 마음을 써준다"며 유연석의 인성을 치켜세웠다. 
유연석은 전화 연결로 윤주만과 돈독한 우정을 자랑했다. 그는 다른 얘기만 하고 MC들이 전화를 끊으려고 하자 "주만이 형 얘기는 안 하고 끊냐"며 마음을 썼다. 그리고는 윤주만에 관해 "옆에서 항상 많이 도와주고 너무 열심히 촬영해줬다. 일본인 배우가 아닌가 할 정도로 정말 열심히 해줬다. 주만이 형 파이팅"이라고 외쳤다. 
'미스터션샤인'은 역대급 화제성을 낳으며 2018년 최고의 웰메이드 드라마로 안방에 기억 되고 있다. 배우들의 '케미'가 이 정도로 좋았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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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생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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