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시가 누구야?"..'일억개의 별', 서인국 집착녀 '존재감甲'[Oh!쎈 리뷰]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10.12 07: 17

"고민시가 누구야?"
tvN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이 회를 거듭할수록 미스터리와 재미를 높이고 있다. 서인국을 중심으로 정소민, 박성웅, 서은수의 인물 관계는 물론 고민시가 그리는 임유리가 핵심 키로 떠올랐다. 
11일 전파를 탄 tvN 수목드라마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연출 유제원/ 극본 송혜진)' 4회에서 유진국(박성웅 분)은 김무영(서인국 분)이 정미연 살인사건의 진범이라고 확신했다. 남자 친구인 최성훈이 용의자로 구속된 상황이었지만 살인사건 현장과 증거를 토대로 한 번 본 건 그대로 기억하는 능력을 가진 김무영이 의심스럽다고 여겼다. 

그래서 유진국은 김무영의 주변 인물을 탐색했다. 정미연의 친구이자 김무영과도 친한 임유리를 찾아갔고 "김무영, 정미연이랑 사귀었지? 아가씨도 김무영 좋아하지?"라고 물었다. 임유리는 "30살 늙다리를 내가?"라고 답했다. 임유리는 김무영을 의심하냐며 "오빠는 미연이 잘 알지 못하는데?"라고 밝혔다. 
임유리는 이전부터 김무영에 대한 이야기에는 민감하게 반응했다. 워낙 싸가지없는 성격이라 거칠 것 없긴 하지만 김무영을 좋아하냐는 물음에는 더욱 날카롭게 굴었다. 노희준(홍빈 분) 앞에선 화가 나 맥주를 엎을 정도. 하지만 임유리는 누가 봐도 김무영에게 마음을 빼앗긴 짝사랑 여인이었다. 
그래서 그는 김무영과 다정하게 있는 유진강(정소민 분)을 보고 표정이 굳어졌다. 같이 밥을 먹는 둘 뒤에서 대화를 엿들었는데 유진강과 김무영은 부모님 없이 자란 불우한 환경과 화상 자국을 공통점으로 편안하게 이야기했다. 이를 듣는 임유리의 표정은 점점 싸늘해질 수 밖에. 
다음 날 임유리는 유진국을 따라오게 만들었다. 그가 만난 이는 정신과 의사 양경모(유병모 분)였다. 임유리는 3일간 못 잤다며 약을 달라고 했다. 양경모는 잘 버텼다며 다시 약을 먹기 시작하면 중독이 될 거라고 조언했다. 그러자 임유리는 "당신과 엄마가 내 인생을 망쳤어. 죽이고 싶다 그 새끼도"라고 발끈했다. 
하지만 이내 그는 양경모에게 김무영을 '그 새끼'라고 부르지 말라며 화를 냈다. 그러면서 "그런 얼굴 본 적 없었다. 나한테는 그런 얘기 한 번도 안 했다"며 유진강에 대한 질투심을 내비쳤다. 그럼에도 "김무영을 좋아하냐"는 물음에는 "안 좋아하는데 다들 왜 그러지?"라며 우왕좌왕했다. 
결국 임유리는 "또 내 얘기 긁어서 책 팔려고 그러지? 선생님 약 주세요. 약 달라고 약"이라고 소리쳤다. 그리고는 길을 걷는 유진강을 차로 치려고 달려들었다. 유진국이 그를 구했고 차문을 열었을 때 임유리는 정신을 잃은 후였다. 그 시각 김무영의 집 옥상엔 정미연을 죽을 때 쓴 트로피가 발견됐다.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에서 임유리를 연기하는 고민시가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그는 최근 tvN '라이브'에서 배성우의 버릇없는 딸 오송이 역과, 웰메이드 작품으로 손꼽히는 KBS 2TV 드라마 스페셜 '잊혀진 계절'에서 최지영 역을 맡아 연기력을 인정 받았다. 영화 '마녀'에서도 깊은 인상을 남겼던 그다. 
고민시의 존재감 덕에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의 스토리가 더욱 흥미진진해지고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