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같이걸을까' god의 순례길, 잔잔한 힐링 아닌 '웃음길'이었다(ft.록키)[어저께TV]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8.10.12 06: 47

'같이 걸을까' god가 순례길을 걷는다고해서 잔잔한 힐링을 예상했다면 큰 오산이다. god가 17년만의 완전체 예능으로 웃음을 빵빵 터뜨렸다.
지난 11일 오후 첫방송된 JTBC '같이 걸을까'에선 god 멤버들이 산티아고 순례길을 떠났다.
'같이 걸을까'는 친구와 함께 걷는 여행’을 표방하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20년 지기 god 멤버 박준형, 윤계상, 데니안, 손호영, 김태우 5인이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고 숙박하며 생기는 일상을 담는다.

god는 순례길을 떠나기 전부터 큰 재미를 선사했다. god는 17년만에 다함께 해외를 가게 되자 들뜬 마음을 내비쳤다. 이에 김태우는 철저한 준비를 위해 트레킹전문가를 만났으나 "그냥 푹 쉬어라"는 답만 들었다.
그렇게 god는 스페인 마드리드에 도착했다. 첫 숙소는 광장과 맞닿아있어 아름다운 뷰를 자랑했다.
17년만에 완전체 예능을 하게 된 god는 숙소 안의 수많은 카메라에 낯설어했다. 윤계상은 "거실에만 카메라가 7개다"라고 신기해했고 데니안은 "이런 리얼예능의 시초가 '육아일기'였다"고 말했다.
특히 윤계상은 "어디 숨을 데가 있을거야"라며 숙소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 그는 침대와 침대 사이 등에 숨는 등 예전의 비글미를 뽐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god는 다음날 새벽 순례길을 걷기 시작했다. 어두운 길에서 출발한 멤버들은 천진난만하게 별자리를 찾으며 즐거워했다. 김태우는 "우리 옛날에 일산 숙소에 가는 길 같다"고 회상했다.
god는 무더운 날씨 속 힘든 순례길 걷기였지만 서로 농담을 주거니 받거니하며 미소를 잃지 않았다. 멤버들은 등산 스틱을 이용해 "다리가 네개다"라며 다양한 웃음을 안겼다.
여기에 박준형은 음악을 틀어 90년대 추억으로 소환했다. 그가 퀸 등의 노래를 틀자 윤계상은 "20년째 똑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영화 '록키' OST가 나오자 god는 폭주했다. 박준형, 윤계상은 앞다퉈 순례길을 질주했고, 갑자기 팔굽혀펴기를 하거나 "소련!"을 외치는 등 폭소를 유발했다. god만의 매력이 제대로 돌아온 듯한 모습이었다. 
이처럼 god는 그림같은 풍경과 함께 소소한 힐링을 선사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바꾸고 쉴 새 없는 웃음으로 힐링을 안겼다. 방송 후 시청자들의 반응도 폭발적이다. 여전한 god의 모습에 호평이 쏟아지고 있는 것.
이가운데 god는 순례길 걷기를 통해 어떤 에피소드를 보여줄지, 또 얼마나 많은 '꿀잼'을 선보일지 기대가 모아진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같이 걸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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