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매력’ 서강준과 이솜이 서로에 대한 신뢰와 믿음을 끝까지 지킬 수 있을까.
12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제3의 매력’(극본 박희권, 연출 표민수)에서 이영재(이솜 분)에게 호감을 드러내는 최호철(민우혁 분)로 인해 중심이 흔들리는 온준영(서강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준영은 변치 않는 영재의 마음에도 자꾸 불안감을 느꼈다. 호철의 외모, 직업 등 자신이 가진 스펙보다 훨씬 월등하다고 생각해서다. 영재의 마음은 그대로인데,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낮게 잡으며 상대방을 의심한 것이다.

준영은 이날 “현장을 잡아서 확인하라”는 형사 동료들의 제안을 받고 실행에 옮겼다. 영재의 헤어샵 앞에 차를 세우고 그녀가 무슨 일을 하는지 일거수일투족을 세밀하게 관찰했다. 하지만 결국 자신에게 전화를 걸자 삐친 척 외면했다. 질투심을 보인 것이다.
헤어샵 앞에 있던 준영은 호철의 차를 뒤쫓으며 “차도 좋은 거 타고 다니네. 그래, 여자들을 꾀이려면 좋은 차를 타야겠지”라며 혼자서 과도하게 넘겨짚었다.
준영을 수상하게 여긴 호철은 그에게 다가가 “혹시 저를 아십니까?”라고 물었고 이에 그는 “저희가 쫓고 있는 악질 흉악범이 있다. 조금 닮은 거 같기도 하다”면서 신분증을 보여 달라고 위기를 모면했다. 영재의 남자친구가 아닌 척 연기한 것이다.

이날 영재는 톱스타가 된 김소희(신도현 분)의 허세로 굴욕을 겪었다. 샵으로 찾아와 온갖 있는 척을 하는 것도 모자라 샵 직원들에게 심부름을 시켰다. 하지만 사인을 부탁하는 사람들에게는 친절하게 대하며 가식을 떨었다.
퇴근길에서도 영재의 스트레스는 이어졌다. 짐을 양손에 들고 길가로 나오던 도중, 오토바이가 휙 하고 지나가 손에 있던 물건을 떨어뜨렸다. 때마침 옆을 지나가던 호철이 영재의 짐을 챙겨줬고 그녀의 스트레스를 풀어주기 위해 야식을 대접했다.
물론 두 사람이 그 이상으로 발전한 건 아니었다. 영재는 호철의 호의를 고마워했지만, 그를 이성으로 여기진 않았다. 그녀의 마음속에는 준영 뿐이었지만, 되레 그가 자꾸 상황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며 갈등의 씨앗을 심었다.
준영은 영재에게 “너 왜 나한테 거짓말 했느냐”며 “너 나한테 다른 남자 머리 안 감겨주기로 약속했다. 내가 뒷조사 다 했다. 그 사람이 널 보고 들이대는데 내가 어떻게 가만히 있냐”고 화를 냈다.
그럼에도 영재는 “누가 들이대던 말든 난 너밖에 없다. 다시는 쓸데없이 의심하지 마라. 내가 너 아주 귀찮게 진드기처럼 붙어 다닐 거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밤바다 키스로 두 사람의 오해가 풀렸지만 영재의 패션쇼에서 두 사람 사이에 또 다시 오해가 불거졌다.
준영은 자신보다 영재의 쇼에 먼저 도착해 그녀를 부축해주는 호철을 보고 질투심에 불타올랐다. 자격지심이 다시 한 번 발동한 셈이다. 세 사람의 관계가 어떤 양상으로 그려질지 궁금증을 높인다./ purplish@osen.co.kr
[사진] ‘제3의 매력’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