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머니777' 디아크가 탈락했다. 사생활 논란이 불거지기 이전 탈락한 디아크는 논란으로 인해 분량을 잃었지만 화제성을 얻는데는 성공했다.
12일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777'에서는 팀 배틀과 본선 1차 무대가 그려졌다. 디아크는 pH-1와 1차 본선에서 맞붙었다.
디아크는 본무대를 통해 pH-1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pH-1는 디아크의 어린 나이로 선공을 펼쳤다. 디아크는 이 같은 공격을 예상한 듯 유치원생 복장을 준비했다. 디아크는 pH-1에 "하이어뮤직의 꼴찌, 팀에서도 꼴찌"라고 응수했다.

디아크의 패기있는 모습은 화제를 모으기 충분했다. 창모는 디아크의 속사포 랩을 듣고 "괴물이다. 괴물"이라 말하며 극찬했다. 디아크는 16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는 좋은 실력으로 귀를 사로잡았다. 그러나 pH-1의 벽을 넘지 못하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디아크는 앞서 사생활 논란으로 인해 홍역을 앓았다. 전 여자친구가 SNS에 폭로글을 올렸다가 해명글을 올리는 등 이해하기 힘든 모습을 보이면서, 논란과 파장 역시 적지 않았다.
당시 '쇼미더머니777' 측은 디아크가 이미 탈락한 상황인만큼 하차를 따로 알리진 않았다. 프로그램 측은 "이에 제작진은 출연 중인 다른 래퍼 및 프로듀서들의 정당한 노력이 제대로 전달될 수 있는 선으로만 디아크의 노출을 한정하고, 편집을 통해 분량을 최소화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방송에서도 디아크의 분량은 최소 편집돼 공개됐다. 하지만 화제성은 상당하다.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사생활 논란의 주인공 디아크를 향한 관심은 높은 상황이다.
분량은 잃었지만 화제성은 얻은 디아크, 그를 향한 여론은 여전히 반반이다. 앞으로는 '어린 래퍼' 디아크가 논란을 반성하고 제 실력을 키워나가 우려를 불식시키는 것만이 남았다. 과연 그가더 좋은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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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net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