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H.O.T.가 17년만의 재결합을 앞두고 있다. 잠실 주경기장에서 재결합 콘서트를 가지는 HOT는 어떤 마음으로 공연을 준비하고 있을까.
H.O.T는 13일~14일 양일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2018 Forever [High-five Of Teenagers] Concert'를 개최한다. 팬들이 17년 동안 기다렸던 재결합 콘서트로, 순식간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1세대 아이돌을 대표하는 H.O.T의 저력을 입증한 공연이다.
공연을 하루 앞둔 12일, 토니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 이제 하루 남았어. 공연장 쌀쌀하니까 따뜻하게 입고! 올 것이 왔어"라는 글과 함께 셀카를 게재했다.

장우혁 역시 같은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D-1 이것들아 모여라 꿈동산 foreverhot"라는 글과 함께 잠실 주경기장 앞에서 역동적인 포즈로 찍은 사진을 여러장 게재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재원 역시 "HOT 타임이 왔다! 내일 봬요. 17년만. 대박. 두근두근. 실화임"이라는 글을 덧붙이며 긴장을 더했다. 강타 역시 11일 콘서트 토니안, 이재원과 함께 콘서트 준비 중인 사진을 공개해 이들의 새로운 역사에 관심을 모았다.

각종 잡지 인터뷰 및 미디어를 통해서도 멤버들은 공연 준비 근황을 공개한 바 있다. 장우혁은 패션 잡지 더블유코리아와 인터뷰에서 "17년 만에 팬들을 위하여 무대에 서는 만큼 최선을 다하여 공연에 임할 것이다. 그동안 보내준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한때 HOT의 소속사 후배였고, 현재까지 해체 없이 왕성한 활동 중인 신화 역시 2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HOT의 소식을 듣고 정말 기분이 좋았다. HOT와 술을 마시는 자리에서 느꼈던 건 정말 팀을 향한 사랑이 대단하다는 것"이라며 "콘서트 소식을 듣고 한때 소속사 후배로서 정말 박수치고 싶었다. 멋지다"고 애정을 드러냇다.

H.O.T는 지난 2월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토토가' 3탄으로 재결합에 성공했다. 팬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재결합이었던 만큼 반응은 뜨거웠고, '무한도전' 이후 정식으로 H.O.T의 콘서트가 성사됐다.
지난달 7일 티켓 오픈 이후 4만석 규모의 2회 공연, 8만장 티켓이 모두 매진돼 HOT의 역대급 인기를 엿볼 수 있었다.
이 자리에서 HOT는 짧은 활동 기간동안 선보인 수많은 히트곡을 선보이며 수많은 팬들과 호흡할 예정이다. 한 시대를 풍미한 아이돌 그룹의 정식 재결합 자리인만큼 열기 또한 어느 때보다 뜨거울 전망이다.
이곳 올림픽주경기장은 H.O.T. 멤버들이 2001년 2월 27일 해체 전 마지막 콘서트를 연 곳인만큼 더욱 뜻깊은 공연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OSEN DB, MBC, 강타 장우혁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