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가 서로를 위로하는 진심을 보이며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13일 방송된SBS 예능 '빅픽처 패밀리'에서 아재 4인과 김세정이 그려졌다.
마침내 낮에 흩어졌던 모두가 저녁에 모이게 됐다. 세정이를 위한 깜짝파티 빅픽처를 꾸미자면서, 본격적으로 깜짝 생일파티 준비를 싲가했다. 카드 준비까지 철저했다. 마침 씻으러간 세정이가 없는 틈을 타, 케이크를 준비했고, 적절한 시간에 세정이를 불렀다. 하지만 급히 켠 불까지 꺼지는 등 어설픈 모습을 보였다.

그 사이 세정이가 등장, 효광과 수영이 갑자기 말을 걸면서 철벽방어했다.
마침내 케이크가 등장했고, 화음을 맞춰 생일 노래를 불렀다. 23살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세정은 소원을 빌며 감동하더니 이내 "몰카 맞지 않는다"면서 세상 어색했다고 했다.그러면서도 진심으로 감사인사를 전했다.

차인표는 20년 전 나에게 편지를 써보자고했다. 서로에게 하고싶은 말도 괜찮다고. 2분짜리 진실의 시간이 그려졌다. 솔직한 진심을 위한 제한시간이 걸렸다.
20년 전의 나에게 보내는 편지는 차인표부터 시작했다. 올해 52세인 그는 "20년 전 난 32세, 사랑하는 아내를 만나 처음 아이를 만났다"면서 아들 돌잔치를 회상했다. 이어 다같이 가족들이 사진 찍었던 당시를 그리면서 "그 사진 속 네 사람이 20년 후엔 없다"면서 "세월이 지나면서 그 네사람이 먼저 하늘나라로 가셨다, 20년 전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틈만 나면 기회가 생길 때마다그냥 사랑한다고 그 이야기를 자주 해주길 바란다"면서 쉽지 않은 고백을 담담히 전했다. 묘한 울림이 남았다.

박찬호는 20년 전 메이저리그 특급 선수였던 28세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모두에게 사랑받고 주목받던 시절을 떠올리면서 "IMF로 모두 힘들때 너에게 희망을 갖는다"면서 "자살하려던 어떤 사람이 그랬다, 포기하지 않으면 박찬호처럼 다시 재기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네 머리 커진거 무거워서 목이 아파질 것, 야구보다 겸손을 먼저 배워라"면서 "사람들이 너 좋아하는 것, 너의 성정과 성숙으로 잘 가꾸어서, 나중에 멋진 나무가 되라"면서 묻어뒀던 마음속 이야기 조심스레 꺼내놓았다. 처음보는 찬호의 눈물에 차인표는 말없이 손을 꼭 잡아줬다.

류수영은 20년 전 어남선이었던 자신에게 "꿈이 없던 시절, 꿈 꿀 배포가 없었던 것"이라면서 "98년부터 꿈에게 진지하게 생각하길, 지금부터 망설이지말고 너를 믿고 너란 사람을 믿고 자신감을 바란다"면서 자신을 믿으라고 했다.

세정은 23살 자신에게 전하는 편지를 썼다. 움츠러들지 말고 울었으면 좋겠다고. 참으면 23살이 돼서 3살처럼 울더라면서 "울수 있을 때 그 나이에 맞게 울어라"면서 함께 돌 사진을 찍었던 오늘 하루를 떠올리며
"네가 무슨 잘못을 해도, 너를 사랑해주는 사름들이 있다, 제말 무서워하지말고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자"라고 말하며 눈물 지었다. 서로가 서로에게 위로가 됐던 진심들이었다. 조금은 다른듯 어쩌면 닮은 듯한 네 사람이 함께 마음 깊이 나눈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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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빅픽처 패밀리'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