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KIA, 와일드카드 매치 확정…16일 고척 1차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10.13 20: 26

와일드카드 매치업이 결정됐다. 4위 넥센과 5위 KIA가 준플레이오프 티켓을 놓고 정면승부한다. 
4위 넥센은 시즌 최종전인 13일 대구 삼성전에서 5-12로 패했다. 같은 시각 3위 한화는 대전 NC전을 승리하며 자력 3위를 확정지었다. 마지막 날 3위 역전을 노렸던 넥센이었지만 4위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전날(12일) 5위를 확정한 KIA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펼친다. 
2018시즌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은 16일 오후 6시30분 넥센의 홈구장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1차전에서 KIA가 승리하면 17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이 열린다. KIA가 1~2차전을 모두 이겨야 준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하다. 넥센은 2경기에서 최소 무승부 한 번만 해도 된다. 

지난 2015년 10개 구단 체제에서 도입된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총 3차례 치렀다. 2015년 첫 해 4위 넥센이 5위 SK를 1차전에서 이겼고, 2016년에는 4위 LG가 KIA에 1차전 패배 후 2차전에서 끝내기 승리로 준플레이오프에 올라갔다. 지난해에도 4위 NC가 5위 SK를 1경기 만에 돌려보냈다. 
올해도 확률상으로는 4위 넥센이 유리하다. 시즌 막판까지 힘을 소모한 KIA에 비해 여유가 있다. 1선발 제이크 브리검을 앞세워 1차전 승리를 노린다. 박병호와 이정후 그리고 대체 외인 타자 제리 샌즈를 앞세운 넥센 타선의 힘도 막강하다. 
하지만 5위 KIA는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 경험이 있다. 2016년에도 비록 2차전에서 패하긴 했지만 4위 LG를 잡기 직전까지 갔다. 올해 넥센을 상대로 9승7패로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어 충분히 해볼 만한 승부다. KIA는 양현종과 헥터 노에시, 확실한 에이스 투수가 2명이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넥센이 4위 어드밴티지를 안고 준플레이오프에 올라갈지, 아니면 KIA가 최초로 5위팀 와일드카드 승리 새 역사를 쓸지 주목된다. /waw@osen.co.kr
[사진] 넥센 장정석 감독-KIA 김기태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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