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첫 10위로 추락한 NC의 2018시즌이 마감됐다. 내년 신축 야구장에서 팀을 이끌 새로운 감독이 누구일지에 관심이 쏠린다.
NC는 지난 13일 대전 한화전에서 8-10으로 역전패하며 58승85패1무, 승률 4할6리로 시즌을 마쳤다. 지난 2013년 1군 진입 후 최저 순위와 승률을 기록했다.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 외국인선수 부진, 필승조 투수들의 피로 누적, 군입대한 포수 김태군의 공백 등이 한꺼번에 겹쳤다.
내년 시즌부터 신축 야구장에서 새 시대를 여는 NC는 감독도 새롭게 선임해야 한다. 지난 6월3일 마산 삼성전을 마친 뒤 김경문 감독의 중도 퇴진을 발표한 NC는 유영준 단장에게 감독대행을 맡겼다. 유영준 대행은 팀을 비교적 잘 수습했지만, 정식 감독 승격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 코치들의 승격 가능성도 높지 않다. NC는 전반기를 마친 뒤 전준호 작전·주루코치를 2군으로 보직 이동시키며 차기 감독 루머 관련 내부 단속을 철저하게 했다. 현재로선 외부에서 새 인물 영입이 유력하다. 2012년 창단 후 7년간 김경문 감독 체제를 보낸 만큼 팀을 쇄신할 새 인물이 필요하다.
야구계에선 현재 타팀에 있는 몇몇 야구인이 NC의 차기 감독 후보로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복수의 팀에서 지도력을 인정받거나 여러 보직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후보들로 NC 사정에도 비교적 밝다는 장점이 있다. 당사자들에게는 아직 구체적인 감독 제의는 가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외국인 감독 가능성도 있다. SK가 최근 2년간 트레이 힐만 감독 체제에서 빼어난 성적과 팀컬러 확립으로 성공했고, NC 구단도 참조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타팀의 한 관계자는 "미국 야구 스타일을 접목하려 하는 NC라면 외국인 감독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바라봤다. 선택지 중 하나로 주목된다.
시즌 중 7명의 선수들을 웨이버 공시한 NC는 추가로 선수단 정리가 있을 전망. 고강도 팀 재편 작업을 예고하고 있다. 새 야구장에서 맞이할 2019년은 NC에 있어 특히 중요한 터닝 포인트. 그 중심에 새 감독의 역할이 막중하다. NC의 새 시대를 이끌 감독은 과연 누구일지 궁금하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