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로 볼 땐 바보 같아 보였는데…." 블락비 피오가 인물퀴즈의 쓰디쓴 맛을 봤다.
14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신서유기5'에서는 홍콩 관광 첫날을 맞은 가운데, '극락 레스토랑'이 운영됐다. 인물퀴즈를 통해 제작진이 준비한 전세계 길거리 음식들을 한 번에 만날 수 있었다.
인물퀴즈는 '신서유기5' 멤버들이 가장 부담스러워 하는 게임이다. 그 이유는 반드시 맞혀야 하는 인물이 나왔을 때 오답을 외칠 경우 불편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안재현은 "그냥 게임이 끝났으면 좋겠다"며 부담감을 털어놓기도.

실제로 강호동은 윤여정, 구혜선의 사진이 나왔을 때 가슴을 쓸어내렸다. "구혜선!"이라고 외친 그는 추후 "재수씨 못 맞혔으면 어떡할 뻔했냐. 방송내내 불편할 뻔했다"며 재차 이야기했다. 윤여정 사진이 나왔을 때도 강호동은 제작진에게 "윤여정 선생님 못 맞혔으면 어떡할 뻔했냐"고 말하기도. 이쯤 되면 단체전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인물퀴즈에서 실수를 하지 않을지가 관건인 개인전처럼 보일 정도였다.

그런 가운데 피오에게는 생애 첫 인물퀴즈였다. 그는 부담감을 토로하며 나선 가운데, 결국 도널드 트럼프를 맞히지 못했다. 어차피 지나간 기회였지만, 피오는 이후 "정말 안다"고 해명했다. 이수근은 "마치 기자회견장 같다. 입장 밝혀야 할 것 같다"며 웃었다.
인물퀴즈의 압박감을 맛 본 피오는 "시청자분들도 해보셨으면 좋겠다. 세 명 중 한 분은 틀리신다. 봤을 때 모르면 되게 바보 같다. '왜 저래?', '다 웃기려고 그랬겠지' 했는데 아예 기억이 안 난다. 해보셔야 한다. 집에서 A4 용지 뽑아서 해야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피오의 부담감, 압박감을 통해 다시 한 번 '신서유기5' 내에서 인물퀴즈의 독특한 재미를 확인할 수 있었던 계끼였다. / besodam@osen.co.kr
[사진] '신서유기5'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