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들의 눈물" '안녕하세요' 담배 중독에×시한폭탄 父 "이제 제발 그만"[종합]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8.10.16 00: 37

담배 중독에 버럭하는 아버지, 심각하게 말이 없는 무뚝뚝한 아들의 사연이 공개됐다.  
  
15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 타이거JK 권혁수 이사배 위키미키의 도연 엘리가 출연했다. 

 
첫번째, 20분마다 담배를 피는 아빠가 걱정되는 11세 딸의 사연이었다. 아버지의 건강은 물론 딸까지 간접흡연으로 숨이 막힌다고 털어놨다. 
아버지가 출연했다. "어릴 때부터 피워서 중독되어서 끊지를 못하고 있다. 열여덟살 때부터 피웠다. 담배만 보면 화장실로 간다"고 말했다.  
신동엽이 볼일 볼 때 담배가 꼭 있어야 하냐고 묻자 "집에서 급하게 볼일을 볼 때 담배를 피우게 된다"고 답했다. 
이영자가 아파트가 아닌 주택에 사냐며, 그럼 밖에 나가서 피워도 되지 않냐고 했다.
딸의 친구가 같이 있는데도 담배를 피웠다고. 딸은 "친구가 '너한테 담배 냄새 난다. 그런데 누구 너랑 같이 있겠냐'고 놀려서 속상했다"고 털어놨다. 
아빠는 습관이 되어서 자동으로 담배를 피우게 된다고 계속 핑계를 댔다. 
딸은 "엄마도 안 계시는데, 아빠도 폐암으로 돌아가실까봐 걱정된다"고 눈물을 흘렸다. 
게다가 오토바이로 큰 사고가 나서 일주일 동안 의식불명으로 쓰러져 있었다고. 아버지는 "의사가 담배 다시는 피우면 안된다고 그럼 언제 쓰러질지 모른다고 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아버지는 "집하고 차안에서는 절대로 피우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기분에 따라 버럭하는 시한폭탄 남편의 사연이 이어졌다. 버럭하는 아빠 때문에 사춘기 딸과 마음의 벽까지 쌓이고 있다고.
아빠는 "엄마 립스틱을 바르고 화장품을 바르는데, 화장품에는 유해물질이 있다. 범죄 연령도 낮아져 초등학생 범죄로 이어진다"고 이야기했다.  
신동엽이 "딸과 소통을 잘 해야지 방탄소년단 이야기 나오면 잘 받아주지 왜 못하게 하냐"고 물었다. 
아빠는 "저녁을 먹어야하는데 2,30분 내내 방탄 이야기만 한다. 부모는 학교 이야기나 친구들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털어놨다. 신동엽이 "그건 드라마에 나오는 이야기다"고 지적했다. 
딸이 출연했다. 가장 속상할 때로 "옛날에 동생이 소파에서 놀다가 떨어졌는데 저때문이라고 너무 뭐라고 해서 속상했다"고 전했다. 
아빠가 혼낼 때 왜 아무 말도 안 하고 무표정하게 있나고 하자, 딸은 "제가 이야기하면 뭐라고 뭐라고 할것 같아서 아무 말도 안한다"고 답했다. 
부부싸움 할 때, 남편이 문을 박살내거나 키보드를 박살내거나 욕도 한다고.
마지막으로 아내는 "딸에게 많은 사랑과 관심을 기울여줬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8년전 남편과 사별해 아들과 단둘이 사는 40대 주부의 고민이 이어졌다. 어떤 말을 건네도 답이 전혀 없는 20세 아들 때문에 고민이었다. 
엄마가 출연해 "제가 투명인간 같다. 초등학교 때는 수다쟁이였는데 중학교 때부터 말이 점점 없어졌다. 스무살이 됐는데도 말이 없었다. 대학교 진학도 한마디도 상의를 안했다. 자기 혼자 결정하고 자기 혼자 다 한다"고 전했다. 밥을 먹으라고 해도 답을 안한다고. 왜 그러냐고 묻자 '그냥, 하기 싫어서'라고 한다.  
아들이 출연했다. "제가 원래 좀 무뚝뚝한 편인데 유독 엄마한테 더 그렇게 대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래 운동을 했는데 다치는 바람에 포기했는데 그때부터 방황을 했다. 제가 생각해도 심했다. 방 안에 들어가서 아예 안 나왔다"고 설명했다. 
신동엽이 "엄마가 문자를 보내면 답장 하면 되지 않냐"고 물었다. 아들은 "학교 가서 나중에 전화해야지 하고 미루다 보면 그렇게 된다"고 답했다. 
아들은 "엄마의 사소한 걱정이 부담돼 피하게 된다"고 털어놨다. 
아들의 대학 친구들이 등장했다. 학교에서는 활발하고 재미있는 인기 많은 동기라고 증언했다. 이에 엄마는 아들의 반전 성격에 놀라워했다.
MC들의 권유로  실용음악과에 다니는 아들은 엄마에게 처음으로 노래를 불러줬다. 엄마는 아들의 노래에 눈물을 흘렸다.
마지막으로 엄마는 "여태까지 제 생일날 축하의 말을 한번도 못 들어봤다. 생일선물과 축하한다는 말을 들어보고 싶다. 그리고 엄마가 전화하기 전에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안부전화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아들은 "나는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걱정 많이 했다면 내가 고치도록 노력할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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