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의 낭군님' 도경수와 남지현이 애틋한 '조선 로맨스'로 시청자들을 푹 빠지게 만들었다.
15일 방송된 tvN '백일의 낭군님'에서는 애틋한 사랑을 이어가는 나원득(도경수 분)과 연홍심(남지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원득은 홍심에게 "네 곁에 있고 싶어서 어떤 기억도 찾길 원치 않는다"고 고백했다. 원득의 직진 고백은 애써 원득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모른 척 하려던 홍심의 마음까지 흔들었다. 홍심은 원득에게 "오라버니가 오면 같이 떠나자"고 말했고, 원득은 산일지도 섬일지도 모르는 어떤 곳에서 평생 홍심과 숨어 살겠다고 스스로 다짐했다.

시간이 갈수록 원득과 홍심의 사랑은 단단하게 여물어가고 있었다. 비록 가짜 혼인으로 맺어진 부부였지만,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진심과 사랑으로 진짜 부부가 됐다. 원득은 억지로 치른 가짜 혼례 대신, 홍심의 오빠가 돌아온 후 홍심과 진짜 혼례를 다시 치르겠다고 마음먹었다. 원득은 홍심에게 “너와 진짜 혼례를 치를 생각이다. 합방은 그 이후에 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사랑하기 때문에 진심이 담긴 혼례로 홍심과 ‘진짜 부부’가 되겠다는 원득의 맹세이기도 했다.

원득은 애월의 단오선을 찾아주고 큰 돈을 벌어왔지만, 홍심은 좋아하기는커녕 “맷돌이나 돌리라”고 짐짓 화를 냈다. 홍심은 “그 기녀 어땠어? 엄청 예쁘던데”라고 질투를 드러냈고, 원득은 “내게 외모는 하나도 중요하지 않다. 심성이 중요하지”라고 답했다. 원득의 말에 홍심은 “그 말은 심성은 괜찮은데, 내 외모는 아니라는 말이야?”라고 뿔이 났고, 원득은 “예뻐서”라고 슬며시 웃음 지었다.
홍심은 “불안해. 행복해서. 기억 찾지 마. 한눈도 팔지 마. 안 그럼 맷돌에 넣고 갈아버릴 것”이라고 귀엽게 협박했고, 원득은 “그럼 수결이라도 할까”라고 답했다. 홍심은 “지필묵을 가져오겠다”고 나섰지만, 원득은 홍심에게 입을 맞추며 “이게 내 수결”이라고 말했다.
원득과 홍심의 사랑은 더욱 깊어졌다. 원득은 홍심에게 “너와 혼인할 것”이라고 고운 꽃을 내밀며 자신의 진심을 전했고, 홍심은 그런 원득의 볼에 조심스럽게 입을 맞추며 깜짝 고백에 응답했다. 그러나 이들의 사랑에는 또 다시 불행의 그림자가 드리웠다. 김차언(조성하 분)이 왕(조한철 분)의 세자 책봉식을 막기 위해 기억을 잃은 원득을 데리러 온 것. 그 순간 홍심도 누군가에 의해 감쪽 같이 사라지며 두 사람은 생이별을 해야만 했다.
과연 원득과 홍심의 애틋한 조선 로맨스는 어떻게 될까. 이별이 예고된 원득과 홍심의 사랑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mar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