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백일의낭군님' 도경수에게 몇 번을 반하는 것인지 [Oh!쎈 레터]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10.16 16: 59

"대체 한 사내에게 몇 번을 반하는 것인지"
'백일의 낭군님' 도경수가 조선 최고의 로맨티스트로 변신, 시청자들의 마음을 뒤흔들고 있다.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남정네, 즉 '아.쓰.남'에서 벗어나 남지현을 향한 직진 사랑을 보여주고 있는 도경수는 코믹과 진지를 자유자재로 오가며 물오른 연기력을 과시하는 동시에 빠져들 수밖에 없는 눈빛과 미소로 시청률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도경수는 tvN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에서 왕세자 이율에서 기억을 잃고 홍심(남지현 분)과 혼인한 원득을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SBS '괜찮아 사랑이야'를 시작으로 드라마 '너를 기억해', 영화 '카트', '순정', '7호실', '형', '신과 함께' 등에 출연하며 연기적인 내실을 탄탄히 쌓아온 도경수는 '백일의 낭군님'을 통해 첫 로맨틱 사극이라는 장르에 도전을 하고 있다. '백일의 낭군님'은 도경수의 첫 주연 드라마로도 제작 단계부터 큰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이에 도경수가 짊어진 부담감도 상당히 컸을 터. 하지만 도경수는 남다른 열정과 연기 내공을 통해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하며 극의 중심을 꽉 잡아주는 역할을 해냈다. 도경수가 연기자로서 보여준 장점은 무수히 많지만 그 중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이 바로 안정적인 발성이다. 중저음의 목소리에 완벽한 대사 처리는 왕세자 역할에 완벽히 맞아 떨어진다는 평가다. 여기에 또렷한 이목구비, 살아있는 눈빛, 상황에 맞게 세심하게 펼쳐지는 리액션 등 도경수라서 가능한 연기의 향연이 이어지고 있다. 
중반을 넘어서며 홍심에 대한 사랑을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원득은 도경수가 보여주는 달달한 눈빛과 표정 등으로 더욱 사랑스럽게 표현되고 있는 중이다. 특히 지난 15일 방송된 11회에서 원득은 홍심과 함께 가기로 결심하며 예전과 많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낭군으로서 일을 잘할 뿐만 아니라 연씨(정해균 분)에게 "아버님"이라 말하기도 하고, 홍심의 오라버니인 무연(김재영 분)에게 잘 보이고자 떼 쓰는 일도 멈췄다. 
홍심을 향한 사랑에 따라 커져만 가는 질투심도 원득을 통하면 마냥 귀엽기만 하다. 여기에 홍심을 위해 꽃을 마련, "혼인하자"는 달달한 청혼까지 하는 '조선 최고의 로맨티스트'가 바로 도경수표 원득이다. 홍심과 함께일 때면 자연스럽게 올라가는 광대와 입꼬리, 세상 달달해지는 눈빛은 지켜보는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설레게 만들곤 한다. 
그렇기에 "대체 한 사내에게 몇 번을 반하는 것인지"라는 원득의 대사가 너무나 쉽게 이해되는 순간이다. 한 회에 귀여웠다 사랑스러웠다 멋있었다 슬펐다를 무한 반복하며 한계없는 매력치를 보여주고 있는 도경수가 있어 오늘도 행복한 시청자들이다. 
한편, '백일의 낭군님'은 11회는 평균 10.1%, 최고 12.1%(유료플랫폼 전국기준, 닐슨코리아 제공)의 시청률을 기록, 지상파 포함 전 채널 월화드라마 1위 자리를 지켰다. /parkjy@osen.co.kr
[사진] '백일의 낭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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