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00억 전재산 기부”...주윤발 선행, 박명수·김제동도 “존경”(종합)[Oh!쎈 이슈]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10.16 09: 42

전재산 8100억 원을 기부하기로 한 중화권 스타 주윤발의 선행에 한국 스타들도 감동을 드러내고 있다. 
주윤발은 최근 진행된 홍콩 매체 제인 스타즈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전 재산인 56억 홍콩달러(우리 돈 약 8100억 원)을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주윤발의 아내 진회련도 몇 년 전 자선단체를 설립하며 남편 주윤발의 결정을 지지했다. 주윤발은 전재산을 기부하는 이유에 대해 “돈은 나의 것이 아니다. 단지 내가 잠시 보관을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돈은 행복의 원천이 아니다. 나의 꿈은 행복하고 정상적인 사람이 되는 것이다. 삶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돈을 얼마나 버느냐가 아니라 평화로는 마음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이것이 간단하고 아무런 근심걱정 없이 남은 인생을 사는 방식”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런 주윤발의 기부 소식은 한국마저 들썩이게 만들었다. 지난 15일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DJ 박명수는 “주윤발이 존경스럽다. 본받고 싶다. '영웅본색' 시리즈를 보면서 정말 좋아했다. 이렇게 훌륭하신 분인 줄 몰랐다. 저도 따라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특히 박명수는 주윤발의 근검절약 생활에 감동했다고. 주윤발은 한 인터뷰에서 한달에 800 홍콩달러(우리돈 약 11만 원) 밖에 소비하지 않는다고 밝히는가 하면, 2년 전에서야 17년 간 쓰던 핸드폰이 고장나 스마트폰으로 교체하고, 평소에는 할인점에서 물품을 산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소식을 들은 박명수는 "한 달에 용돈 11만 원으로 생활하신다고 하더라. 2천억 재산은 잠시 내가 들고 있을 뿐이라고 하셨다"며 주윤발의 근검절약 생활을 본받겠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김제동도 주윤발의 소식을 발 빠르게 전했다. 지난 15일 밤 방송된 KBS 1TV ‘오늘밤 김제동’을 진행하는 김제동은 “영웅이 본색을 드러냈다. 주윤발이 전재산 8100억 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며 “많은 연예인들의 어깨를 짓누르는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기부 조금 한다고 까불었던 나부터 머리 숙이고 다니도록 하겠다”고 반성했다. 
평소 선행과 기부를 많이 하기로 유명한 박명수, 김제동도 주윤발 앞에서는 “존경스럽다”는 감탄사만 하기 바빴다. 중화권 스타 주윤발의 솔선수범에 많은 스타들이 감동하는 중. 김제동의 말대로 주윤발은 “사회에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를 보여준” 영원한 영웅이었다. / yjh03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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