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스타' 아이콘이 올해 최고의 히트곡 '사랑을 했다'와 관련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16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는 그룹 아이콘이 게스트 출격했다. 아이콘 멤버들은 '사랑을 했다' 녹음 과정, 또 성공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비아이는 "그 노래가 그렇게 잘될 줄 몰랐다. 원래 '까였던' 노래다. 안 나올 뻔한 노래였다. 양현석이 자주 깜빡 잊는 편인데, 처음엔 까였다가 다시 보냈을 때 좋아해서 다같이 녹음했다. 우리는 다 만족했던 노래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이콘은 아시아게임 폐막식에서 '사랑을 했다' 무대를 선보이며 아시아 떼창을 이끌어냈다. 작곡가 비아이는 "내가 무슨 노래를 만든 건지 모르겠다. 떼창을 불러주시는 걸 보고 소름이 돋았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동혁은 "무대가 젖어있어서 조심조심 하자고 생각했는데, 떼창을 듣자마자 아무 것도 생각나지 않았다. 그냥 열심히 했다"고 덧붙였다.
그 과정에서 '사랑을 했다' 녹음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됐다. 김진환은 비아이가 독재자 스타일이라 밝히며 "노래를 비아이처럼 부르면 녹음이 빨리 끝난다"고 털어놨다. 비아이는 "콘셉트가 확실하게 있어서 요구했던 거고, 사실 내가 곡을 안 쓰면 아이콘이 못 나온다"고 자신감을 드러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비아이는 "일주일 밤새서 곡 만들고 사장님께 욕 먹으면서 하고 있는데, 보컬 연습이라도 하는가"라고 되물었고, 진환 동혁은 "보컬 연습을 한다. 그래도 그 디렉팅을 거치고 나면 우리 실력이 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동혁은 비아이와 녹음 과정에서 서운한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동혁은 "처음에 '다시 가보자'로 시작해서, 분노가 극에 달하면 말이 없어진다. 상처가 좀 되고 미안했다. 악의적인 마음으로 못하고 싶은건 아닌데 답답하고 미안하더라"고 털어놨다.
송윤형은 "노래를 부르면서도 미안한데, 상대가 엄하면 더 긴장해서 노래가 안나온다. 멘탈을 잡기 어렵다. 그 당시에는 상처를 받게 된다"고 말했다.
이에 비아이는 뒤늦게 진심어린 사과를 전했고, 다른 멤버들 역시 "멤버 이상으로 가족만큼 형을 사랑한다"고 말하며 훈훈하게 화해했다.
이렇듯 아이콘은 솔직한 폭로전과 히트곡의 비하인드 스토리, 서운함을 풀고 화해하는 모습으로 탄탄한 팀워크를 선보여 재미를 안기는데 성공했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MBC 에브리원 방송화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