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깎이 신혼부부, 서유정 정형진부부가 2세에 대한 고민을 전하면서도 행복한 미래를 그리는 모습을 선보였다.
16일 방송된 TV 조선 예능 '아내의 맛'에서 서유정, 정형진 부부가 그려졌다.
이날 자두와 지미리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꼴뚜기를 먹고 싶어했던 자두가 남편이 아끼는 차돌구이 굽기에 구우려하자, 남편은 "무슨 냄새냐"고 반발하면서 고민에 빠졌다. 알고보니 남편은 오징어, 꼴뚜기, 문어를 싫어한다고. 하지만 자두는 라면에 오징어까지 넣었다. 이어 '원추리'란 봄 별미 나물을 꺼냈다.

남편은 원추리 악몽이 떠오른 듯 자두를 놀려대면서 이내 백허그로 아내를 녹였다. 남편의 단짠단짠의 애정표현이었다. 이에 이휘재가 아내 자두가 언제 예쁜지 묻자, 지미리는 "잘 때"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도 손을 꼭 잡고 있는 두 부부의 모습이 훈훈함을 안겼다. 결혼 6년차에도 여전히 신혼부부 모드였다.
두 사람 못지 않게 알콩달콩한 서유정, 정형진 부부의 19금 신혼 모습이 그려졌다. 거침없는 신혼부부의 현실 스킨십이 그려진 것. 역대급 스킨십 태풍에 MC들은 "최악"이라며 부러워해 웃음을 안겼다.

껌딱지 부부의 신혼집도 공개됐다. 신혼 향기 가득한 거실과 집안 곳곳에는 결혼사진이 가득했다. 1년차 새댁의 주방은 각종 소스로 가득했고, 철저한 냉장고 관리까지 꼼꼼했다. 이어 깨소금 풀풀나는 신혼방도 공개, 모두의 부러움을 샀다.
서유정은 남편을위해 아침을 준비했다. 알고보니 과거엔 첫 끼를 잘 못 먹었다고. 신혼초 서로에게 맞춰가는 시기를 지나, 사랑의 힘으로 식습관을 바꿔나갔다고 했다. 이때, 밥 먹다가도 기습 입맞춤을 했다. 박명수는 "초장에 봇물 터지면 횟수가 나중엔 줄어든다"면서 과도한 스킨십 부작용이 날 수 있다고 했다. 이에 홍혜걸은 "스킨십 과도하게 많이 해라. 아낌없이 많이해라"고 말했다.

이때, 남편이 어딜 가야한다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서유정은 "너무 오래걸리잖아, 가지마라"며 끌어안았다. 바로 아침마다 사투를 벌인다는 화장실이었다. 서유정은 "화장실가면 지방가는 기분, 오래걸린다"면서 남편과 떨어지고 싶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서유정은 남편을 기다리는 동안에도 남편이 좋아하는 김을 구웠다. 그러면서도 "남편 언제오냐, 여보 언제오냐"며 남편을 하염없이 기다렸다.
무엇보다 살뜰하게 살림을 하는 서유정을 보면서 MC들은 "도시적 이미지인데 반전 살림꾼"이라면서 "반전매력 서장금이다"며 놀라워했다. 이때, 남편은 미니화로를 꺼내더니 아내 서유정을 위해 고기를 구웠다. 오붓하게 술잔을 주고받으며 고기도 먹여주는 등 달달한 신혼의 맛을 즐겼다.

이때, 유정은 남편에게 악수를 건넸다. 1년 우여곡절 마흔의 늦깎이 신혼생활을 잘 보냈다고. 남편 정형진은 "나보다 어린사람이 결혼생활 오래했으면 선배님이라 부른다"며 웃음을 지었다. 유정도 "결혼은 아무나 하는게 아니다. 아기를 낳으면 또 다른 세상이 열릴 것"이라고 했다. 남편도 "결혼 전 나의 미래는 한달 두달, 바로 코앞만 생각했지만, 결혼 후엔 먼 미래를 생각하게 된다"면서 이제는 아이와 함께할 더 큰 미래를 설계하고픈 마음을 전했다.
유정 역시 2세를 생각하면서 "늦은 결혼후 어느덧 1년이 지났다"고 운을 떼면서 "내가 아이를 낳아서 잘 키울 수 있을까 책임감과 막연한 불안감이 밀려온다,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배워가자고 생각하지만 마음이 왔다갔다 한다"면서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한 설렘반 두려움 반의 모습을 보였다. 이에 MC들은 늦게 시작한 결혼생활을 행복한 미래만 그리길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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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내의맛'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