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청춘'의 아날로그 사랑법 [Oh!쎈 리뷰]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10.17 07: 15

'불타는 청춘' 멤버들이 과거 공중전화를 추억하며 그들만의 아날로그 사랑법을 공개했다.
16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강원도 홍천의 초가집 고택에서 펼쳐지는 청춘들의 가을여행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는 공중전화 시절을 추억하던 중 각자의 연애담을 꺼내놓는 '불타는 청춘'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최성국은 "여자친구네 집에 전화할 때 여자친구의 엄마가 받으면 '최성국입니다. 누구 바꿔주세요'라고 했었다. 지금 생각하면 엄청난 용기이지 않냐"고 운을 띄웠다. 
이에 김광규는 "아니다. 예전에는 엄마가 받으면 전화를 끊어버렸다"고 말했고, 송은이는 "이성친구와 전화하려면 '오늘 밤 9시에 전화할게 네가 받아'라고 미리 말했었다"고 말하며 추억꽃을 피웠다. 
대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했던 박재홍은 "야구부 기숙사는 통화시간이 정해져있었다. 그 때만 전화를 하니까 상대도 늘 같은 시간 통화를 기다렸다. 대학 기숙사에는 공중전화박스가 몇 개 없어서 뛰어가서 줄서서 전화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던 도중 송은이는 인기 많았던 자신의 학창시절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송은이는 "나 좋다는 애들 많았다. 독서실 앞에서 나를 기다렸다. 그 친구는 나 아니면 죽는다고 그랬다. 그 친구가 나를 길게 쫓아다녔다. 사귀는게 닭살스러워서 여럿이 우르르 만나곤 했다. 나는 상대가 이성적으로 느껴지지 않았었다"고 말했다. 
또한 신멤버 김혜림은 연애를 묻는 질문에 "'날 위한 이별'이 내 얘기다. 정말 진짜 사랑을 한 건 그게 마지막이라 생각한다. 술을 마신 그 친구가 헤어지고도 전화를 하고 음성메시지를 남겼다. 난 녹음테이프를 계속 들었다. 그게 가삿말이 됐다"고 설명해 모두를 감탄케 했다. 
또 강경헌은 결혼과 관련한 자신의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강경헌은 "결혼이 두렵다. 결혼을 안하기로 마음을 굳혔었다. 일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일보다 좋은 사람이 생기면 결혼을 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렇듯 '불타는 청춘' 멤버들은 과거 추억담을 나누며 공감대를 넓히는 것은 물론 각자의 아날로그 연애 이야기를 선보이며 시청자에게 재미와 아련한 추억을 안겼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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