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의 낭군님' 세자된 도경수, 남지현 잊지 못했다[어저께TV]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8.10.17 06: 49

남지현을 잊지 못한 도경수가 궁을 몰래 빠져나왔다.  
16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에서 원득이(도경수)의 앞에 나타난 김차언(조성하)이 그를 궁으로 데리고 갔다.
원득이는 무릎을 꿇는 김차언으로부터 자신이 왕세자라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원득이는 이를 부정했지만, 김차언은 "잘못 봤을 리가 없다. 나는 저하를 아주 오랫동안 보아온 저하의 장인이다. 궁으로 가셔야 한다. 세자빈 마마께서 기다리신다. 저하의 아이를 회임한 채로 말이다"라고 밝혔다.

다음날, 왕(조한철)이 책봉식을 시작하라고 명했다. 이때 김차언(조성하)이 세자 이율을 데리고 궁에 나타났다. "전하 서원대군의 서원식을 멈춰주십시요. 서원대군은 국본이 되실 수 없습니다. 세자 저하께서 살아 계십니다"라고 알렸다. 
멀쩡하게 살아돌아온 이율을 본 왕과 신하들이 모두 이를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오빠 무연(김재영)이 데리고 갔던 윤이서(남지현)가 깨어났다. 무연은 이서에게 "원득이와는 함께 갈 수 없다. 내 말 똑똑히 들어. 넌 그 사내를 잊어야 한다. 그는, 세자다. 아버지의 심장에 칼을 꽂아 넣었던 김차언의 사위"라고 설명했다. 
이에 윤이서는 "말도 안돼. 못 믿겠어. 내가 가서 물어볼거야. 원득이한테 가서 직접 물어볼거야. 원득이한테 직접 듣기 전까지는 안 믿을거야"라고 소리쳤다.
무연은 "만날 수 없을 것이다. 아마도 세자빈을 만나게 되겠지"라고 전했다. 이어 "그와 만난 것도 혼인을 했던 것도 이젠 모든 기억을 잊어야 한다"고 말했다. 
세자빈 김소혜(한소희)는 이율이 살아돌아온 모습을 보고 기겁했다. 이에 김차언은 세자빈에게 "세자는 기억을 잃었다. 복중 애기씨를 세자의 아이로 알 것입니다. 이때가 기회입니다. 세자의 마음을 사로잡으세요"라고 전했다. 
  
갑자기 사라진 원득으로 인해 이서는 힘들어했다. 무연은 이서에게 재차 "악연이다. 악연이 아니라도 가질 수 없는 사람이다. 그러니 어떻게든 끊어내야한다"고 했다.
세자 신분이 된 이율은 화려한 아침 수라상을 받으며 "이렇게 많은 찬이 왜 필요한거냐. 백성들의 식탁을 본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어서 떠오른 이서의 기억으로 힘들어했다. 책을 보면서도 이서를 떠올리며 그리워했다. 
정제윤(김선호)이 세자를 찾아왔다. 제윤은 "감히 제가 저하인 것을 몰라 뵈었습니다. 뒤늦게 알아채고 궁으로 모시고자 했는데 한발 늦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율은 "그 사람은 어찌되었느냐. 장터에서 갑자기 헤어지게 되어 어떤 말도 나눌 수가 없었다. 오라버니가 오면 마을을 떠날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혹 마을을 떠난 것이냐"라고 물었다. 
이에 제윤은 "모두 잊고 궁금해하지 마십시요. 그 동안 저하의 행적이 알려지면 모두가 위험해집니다"라고 전했다.  
이율은 혼자 있으면서도 이서를 떠올렸다. 이서가 나타나 이율에게 말을 걸었다. 이서가 마지막으로 인사를 하러 왔다고 하자 궁 밖으로 나와 이서의 집으로 향했다. /rookeroo@osen.co.kr
[사진]tvN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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