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의 낭군님'이 드디어 '또 오해영'을 넘어서며 역대 tvN 월화극 1위에 등극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 12회는 케이블, IPTV,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11.2% 최고 12.7%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로써 '백일의 낭군님'은 tvN 월화극 최고 기록인 '또 오해영'의 10.6%를 넘어서며 역대 tvN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 자리에 올랐다.
또한,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1위에 오르며 월화드라마 최정상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tvN 타깃인 남녀2049 시청률에서도 평균 5.7%, 최고 6.9%를 기록하며, 지상파 포함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달성했다. (유료플랫폼 전국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백일의 낭군님'은 첫 방송부터 5%를 돌파하며 tvN 역대 월화극 첫방송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후에도 시청자들의 호평 속에 4회에서 7.2%, 8회 9.2%, 10회 10.2%를 기록,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10회에서 10% 돌파에 성공한 '백일의 낭군님' 출연자들은 방송 전 했던 댄스 공약을 실천해 시청자들의 사랑에 보답하기도 했다. 시청률 뿐만 아니라 화제성에서도 압도적이다. '백일의 낭군님'이 드라마 화제성 1위, 도경수 남지현이 출연자 화제성 1, 2위를 차지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상태다.

이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건 예측 불가능한 전개, 아름다운 영상미, 배우들의 열연 등이 잘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백일의 낭군님'은 완전무결 왕세자에서 졸지에 무쓸모남으로 전락한 원득(도경수 분)과 조선 최고령 원녀 홍심(남지현 분)의 전대미문 100일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로, 엑소 디오로 잘 알려진 도경수의 첫 드라마 주연이라는 점에서 큰 기대와 관심을 모았다.
도경수는 위엄 있는 왕세자에서 기억 소실 후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남정네' 원득으로 변신, 코믹과 진지함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안정적인 연기 내공을 보여주고 있다. 첫 사극임에도 안정적인 발성과 중저음의 목소리, 풍부한 감성, 진폭 넓은 연기력으로 극의 중심을 꽉 잡아주고 있다는 평가다.
또 홍심 역을 맡은 남지현은 아역 시절부터 탄탄하게 쌓아온 연기 내공을 제대로 터트리고 있다. 누구와 붙어도 잘 어울린다는 말을 듣는 남지현의 남다른 케미력은 이번 '백일의 낭군님'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전보다 더욱 깊어진 감정 연기는 홍심이라는 캐릭터가 처한 상황, 심정을 모두 이해할 수 있게 하는 힘이 되어준다.

중반 이후 원득과 홍심의 로맨스가 깊어졌고, 지난 16일 방송된 12회에서 원득이 세자 율의 자리로 돌아가면서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리는 전개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 이는 곧 앞으로의 이야기를 궁금케 하는 이유가 되면서 시청률 역시 더욱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로를 그리워하며 눈물을 흘리는 율과 홍심을 너무나 애틋하게 연기해내는 도경수와 남지현의 저력이 다시금 통했다고 할 수 있다.
'백일의 낭군님'은 이제 종영까지 단 4회만 남아있는 상황. 이미 기록으로는 '역대 최고'를 계속 경신하고 있는 '백일의 낭군님'이 앞으로 또 어떤 전개와 행보를 보여줄지, 그리고 시청자들이 그토록 바라는 해피엔딩을 얻어낼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 /parkjy@osen.co.kr
[사진] '백일의 낭군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