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랭 “왕진진의 감금+폭행은 사실...리벤지 포르노 협박도 해”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10.17 08: 58

최근 왕진진(본명 전준주)과의 이혼을 결정한 팝 아티스트이자 방송인 낸시랭이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왕진진으로부터 리벤지 포르노 협박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17일 방송된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팝 아티스트 낸시랭이 출연해 왕진진과의 결혼 생활을 털어놨다. 특히 그는 이 자리에서 왕진진으로부터 포르노 리벤지(보복성 동영상) 협박을 받고 있다고 최초 고백했다.
낸시랭은 “나도 한 명의 여성이고 가정폭력으로 이혼까지 결심한 비참한 상황이다. 남편으로부터 리벤지 포르노 협박까지 받고 있다. 나에게 이런 일이 벌어질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참담하다”며 심경을 전했다.

그는 왕진진과의 결혼 생활에 대해 “남편에 대해 의심스러운 부분을 질문하거나 이야기를 꺼내면 물건을 던지고 윽박질렀다. 점점 진실이 밝혀지고 민낯이 드러나게 될 때 마다 폭력성이 강해졌다. 욕설들과 성적 수치심이 느껴지는 입에 담을 수도 없는 말들을 일삼았다. 남편 지인들이 있는 자리에서조차 얼굴을 때렸고, 더욱 심해져 감금, 폭행까지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머리채를 잡고, 손과 발로 얼굴, 몸, 팔 등을 때리는가 하면, 물건을 던지는 등 심각한 가정 폭력이 있었다고 말하는 낸시랭은 “심하게 몇 시간에 걸쳐 감금, 폭행을 당해 얼굴이 선풍기 같이 부은 적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또한 지난 15일 리벤지 포르노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왕진진이 “다 죽여버리겠다. 함께 죽자”는 말을 했다고 털어놓기도. 낸시랭은 왕진진이 ‘나는 징역살이를 오래 했기 때문에 상관없지만 너의 40년 인생은 끝’이라는 식의 문자를 반복적으로 보냈다고 주장했다. 그는 “너무나 두렵고 수치스럽다”며 “자신이 얼마나 나쁜 짓을 하려고 하는지 안다면 당장 중단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낸시랭은 지난해 12월 왕진진과 결혼했다고 깜짝 발표했다. 하지만 위한컬렉션 회장이라고 소개된 왕진진이 지난 2009년 故 장자연의 편지를 위조해 유죄 판결을 받은 전준주와 동일 인물이며, 왕진진의 실제 출생지와 직업이 모두 거짓이고 특수강도강간, 사기횡령 전과도 있다는 주장이 이어지면서 논란은 시작됐다.
낸시랭은 왕진진의 논란에도 결혼 생활을 이어갔으나, 지난 4일 두 사람의 부부싸움으로 경찰이 출동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두 사람의 불화는 수면 위로 올랐다. 이후 왕진진은 극단적 선택을 하려다 병원으로 실려갔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더욱 화제를 모았다. 왕진진과 낸시랭은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발표하며 시끌벅적했던 10개월의 결혼 생활을 마무리 지었다./ yjh03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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