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사랑한다"던 낸시랭, 왕진진 리벤지포르노 폭로하며 눈물 [Oh!쎈 이슈]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10.17 12: 20

사랑을 부르짖으며 주변의 우려에 귀를 닫았다. 하지만 이제 리벤지 포르노가 두렵다며 울먹거렸다. 결혼부터 시끄러웠던 낸시랭과 왕진진 부부의 결말이다. 
낸시랭은 17일 방송된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가정폭력으로 이혼까지 결심한 비참한 상황이다. 남편으로부터 리벤지 포르노 협박까지 받고 있다. 나에게 이런 일이 벌어질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참담하다"고 털어놨다. 
울먹거리며 말을 이어간 그는 "남편에 대한 진실이 점점 밝혀지고 민낯이 드러나게 될 때 마다 폭력성이 강해졌다. 욕설들과 성적 수치심이 느껴지는, 입에 담을 수도 없는 말들을 일삼았다"고 폭로했다.

특히 그는 최근 구하라와 전 남자 친구의 폭행 사건 때 이슈가 된 리벤지 포르노를 언급했다. "다 죽자고 했다. 너무나 두렵고 수치스럽다"며 "자신이 얼마나 나쁜 짓을 하려고 하는지 안다면 당장 중단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낸시랭은 지난해 12월 "위한컬렉션 왕진진 회장과 결혼했다"며 갑작스럽게 결혼 소식을 알렸다. 그런데 그의 남편인 왕진진이 특수강도강간혐의로 총 12년간 교도소에서 복역했으며, 지난 2013년 출소한 뒤 현재까지 전자발찌를 차고 있다고 알려져 팬들의 우려를 샀다. 
축하를 바란 낸시랭은 난데없는 의혹이 쏟아지자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나란히 손 잡고 취재진 앞에선 낸시랭과 왕진진은 준비해 온 심경문을 읽었다. 그러나 왕진진이 고 장자연 위조 편지 사건의 주인공이라는 점, 사실혼 관계의 여성이 있었다는 의혹, 전자발찌 착용 유무 등 대중의 궁금증은 시원하게 해결되지 못했다. 
그저 낸시랭은 "왕진진을 함께하고 싶은 동반자라고 생각한다. 억측들, 과거들 다 알고 있다. 그래도 사랑한다"며 감정에 호소했다. 그래서 두 사람은 왕진진과 사실혼 관계라고 주장하는 A씨를 무고죄로 맞고소하며 경찰서에 동반 출석했다. 악플러들에 대한 사이버수사를 정식으로 의뢰하겠다며 SNS를 통해 변함없는 부부애를 과시했다.
하지만 결혼 후에도 왕진진은 또 사기죄로 피소됐고 최근에는 경찰이 출동할 정도로 격하게 부부싸움을 벌였다. 왕진진은 지난 10일 자해시도를 해 응급실에 실려갔고 결국 낸시랭은 이혼을 선언했다. 결혼한 지 1년도 안 돼 두 사람은 각종 이슈로 대중의 비호감을 얻었다.
"그래도 사랑한다"던 두 사람의 끝은 이혼과 함께 리벤지 포르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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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낸시랭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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