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지수(47)가 만취 상태로 인터뷰에 임했다. 프로 배우로서 다소 실망스러운 모습이다.
김지수는 17일 오전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이날 오전 10시부터 기자들과 라운드 인터뷰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시작시간 보다 40분이나 늦은 10시 40분에 도착했다.
당초 소속사 측은 “현장 매니저가 연락이 안 된다”고 했지만 알고 보니 김지수가 전날 열린 영화 '완벽한 타인'의 뒤풀이 행사로 오늘 새벽까지 술을 마신 관계로 오늘 오전에 진행될 예정이었던 인터뷰에 늦은 것이다.

김지수는 ‘술이 덜 깬 거 같다’는 기자의 물음에 “제가 생각했던 거 보다 기대했던 것들이 있는데...나름 잘 나온 거 같다”라고 말을 얼버무렸다. 이후 5분 만에 자리에서 퇴장했다.
김지수가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컴백한 영화는 ‘완벽한 타인’(감독 이재규,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필름몬스터 공동제작 드라마하우스)은 부부 모임에서 한정된 시간 동안 휴대전화로 오는 전화, 문자, 카카오톡을 강제로 공개해야 하는 게임 때문에 벌어지는 예측불허 이야기를 그린다.
현대인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휴대폰을 소재로 ‘만약 내 핸드폰 속 사생활이 주변 사람들에게 공개된다면?’이라는 상상으로 예측 불가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김지수는 이 영화에서 정신과 의사이자 성형외과 의사 석호(조진웅 분)의 아내 예진 역을 맡았다.
한편 김지수는 1992년 SBS 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나무엑터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