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레드삭스가 2연승으로 시리즈 우위에 섰다.
보스턴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8-2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보스턴은 2승1패로 시리즈 우위를 선점했다.

보스턴은 선발 네이선 이오발디의 6이닝 2실점 역투, 그리고 스티브 피어스의 결승 솔로포,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의 쐐기 그랜드슬램으로 승리를 거뒀다.
보스턴이 1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무키 베츠와 앤드류 베닌텐디의 연속안타로 잡은 무사 1,2루에서 J.D. 마르티네스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무사 2,3루에서는 잰더 보가츠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더 뽑았다.
그러나 휴스턴도 1회말 1사 후 호세 알투베와 알렉스 브레그먼의 연속 안타, 율리 구리엘의 3루수 땅볼로 2사 2,3루 기회를 만들었고 마윈 곤잘레스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후 소강상태로 진행되던 경기. 휴스턴이 결국 균형을 맞췄다. 5회말 2사 후 알투베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알렉스 브레그먼의 좌익선상 적시 2루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균형은 오래가지 않았다. 보스턴이 이어진 6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스티브 피어스가 좌측 폴을 직격하는 재역전 솔로포를 터뜨렸다.
그리고 8회초 1사 후 보가츠의 안타, 라파엘 디버스의 안타, 대타 브록 홀트의 사구로 만든 2사 만루에서 대타 미치 모어랜드가 밀어내기 사구를 얻어내 1점을 추가했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는 지난 2차전 결승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터뜨린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가 다시 한 번 만루 상황을 해결했다. 2사 만루에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쐐기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리며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휴스턴은 선발 댈러스 카이클이 5이닝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이후 올라온 불펜진이 난조를 보였다. 조 스미스가 홈런을 허용했고, 마무리 로베로트 오수나를 조기 투입한 효과를 전혀 얻지 못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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