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경수, '백일의 낭군님'으로 증명한 배우 이름값[Oh!쎈 레터]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8.10.17 10: 34

'배우' 도경수라는 이름값이 생겼다.
엑소의 디오에서 이젠 연기자 도경수도 어색하지 않은 활약이다. 개성 강한 캐릭터,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며 배우로 성장한 도경수가 이번에도 이름값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모습이다. 단지 아이돌의 인기로만 연기 활동을 하는 것이 아닌, 진짜 연기자의 모습을 갖췄다.
도경수가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극본 노지설, 연출 이종재)에서 활약 중이다. 폭넓은 연기로 캐릭터를 도경수 맞춤형으로 만들었고, 상대배우 남지현과의 호흡도 좋다.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를 이끌며 연기자로서 좋은 성적표를 받아 들기도 했다.

'백일의 낭군님'에서 도경수가 연기하고 있는 원득, 세자 캐릭터는 그의 매력을 한껏 끌어올리기 충분했다. 기억상실로 세자에서 원득이 되면서 홍심(남지현 분)과 인연을 맺고, 기억을 찾지 못한채 다시 세자로 돌아간 상황. 도경수는 원득과 세자를 오가는 변화가 큰 캐릭터를 차분하게 소화했다.
기억을 잃은 세자 원득으로서는 능청스럽고 코믹하기도 했지만, 그 안에 진지한 카리스마까지 더해져 더 풍성한 매력으로 캐릭터를 살려냈다. 연기자로서 도경수가 가지고 있는 매력이 빛나는 캐릭터였다.
특히 지난 16일 방송된 12회에서는 원득과 홍심의 애틋한 러브라인이 그려져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재미와 설렘을 줬다. 도경수는 궁으로 돌아가서도 홍심을 그리워하는 원득의 마음을 눈빛으로 표현했다. 특별한 대사 없이도 눈빛 연기로 원득의 상황과 심정을 표현하면서 그동안 다져온 연기 내공을 보여준 도경수다.
도경수의 연기에 대한 칭찬이 쏟아질 수밖에 없을 정도로, 야무지게 캐릭터를 소화해나고 있는 것.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아이돌 가수로 데뷔했지만, 매 작품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도경수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백일의 낭군님'은 캐릭터를 완벽하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묵직하게 연기를 해나가는 연기자 도경수의 다음을 더 기대하게 만드는 작품이 됐다.
도경수와 남지현 등 배우들의 활약에 힘입어 성적 역시 좋다. '백일의 낭군님'은 지난 12회 방송이 평균 11.2%, 최고 12.7%(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tvN 역대 월화드라마 1위에 올랐다. 이례적인 흥행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최종회에서의 기록 경신도 기대된다. /seon@osen.co.kr
[사진]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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