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이 웬수" 김지수는 누구?..음주뺑소니에 만취 인터뷰까지[Oh!쎈 이슈]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10.17 12: 09

"저 술 취했어요"
영화 '완벽한 타인'이 유해진, 조진웅, 이서진, 염정아, 송하윤 등 쟁쟁한 배우 라인업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끌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 찬물을 끼얹는 사건이 터졌다. 배우 김지수가 인터뷰 '노 매너' 논란으로 자신의 배우 커리어에 또 하나의 오점을 남겼다. 
17일 오전 10시,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완벽한 타인' 개봉 전 김지수의 언론 인터뷰가 예정됐다. 하지만 김지수는 무려 40분이나 지각해 기자들 앞에 섰다. 심지어 그는 밤새 술을 먹었는지 만취 상태였다. 기자들에게 직접 술이 취한 상태라고 고백하며 5분 만에 자리를 떴다. 

데뷔한 지 27년이 된 베테랑 배우로서의 품격은 전혀 찾아 볼 수 없었다. 영화를 홍보해야 하는 자리인데 만취 상태로 나타나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태도로 많은 이들을 불쾌하게 만들었다. 그런데 사실 알고 보면 김지수는 사건사고의 아이콘이다. 
1991년 연극 배우로 데뷔한 그는 이듬해 SBS 2기 공채 탤런트로 브라운관에 진출했다. '여형사 8080', '열정시대', '머나먼 쏭바강' 등에 출연했고 MBC '종합병원', 'M', '동기간', '산', '사랑' 등으로 자신의 이름을 대중에게 알렸다.
1998년엔 MBC 일일연속극 '보고 또 보고'로 그해 MBC 연기대상을 차지했다. 이후에도 '나쁜 친구들', '태양은 가득히', '온달 왕자들', '햇빛 사냥', '첫사랑', '태양의 여자', '근초고왕', '따뜻한 말 한마디', '화랑', '화유기' 등에서 연기력을 뽐냈다. 
생전 김주혁과 공개 연애로 대중의 호감도를 높였다. 두 사람은 2003년 드라마 '흐르는 강물처럼'에 함께 출연하며 연인으로 발전했고, 6년간 공개 연애를 즐겼다. 2009년 헤어진 후에도 같은 소속사에서 연기자 동료로 지내며 각자의 일에 충실했다. 
지난해 10월, 김주혁이 교통사고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을 때에도 김지수는 빈소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11월 2일 엄수된 발인에서도 김지수는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나 술이 문제였다. 김지수는 지난 2010년 지인들과 샴페인을 마신 후 자신의 아우디 승용차로 집에 귀가하던 중 강남구 청담동 갤러리아 주유소 부근에서 택시를 들이받은 후 도주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당시는 '근초고왕' 출연을 앞두고 있을 때였다. 하지만 그는 '근초고왕'에 그대로 출연했다. 
이번에도 술이 웬수였다. 김지수는 전날 열린 영화 '완벽한 타인'의 뒤풀이 행사로 오늘 새벽까지 술을 마신 걸로 알려졌다. 오전부터 매체 인터뷰가 예정돼 있었지만 40분 지각에 술이 덜 깬 상태로 횡설수설한 뒤 5분 만에 자리를 떠나고 말았다. 
다시 한번 술 때문에 대중의 질타를 받고 있는 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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