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동욱 NC 감독...ML 트렌드 적임자 '소통과 데이터'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10.17 11: 48

NC 다이노스가 추구하는 방향은 메이저리그식 최신 트렌드 야구다.
내년 새로운 창원 홈구장이 개장하는 NC 다이노스는 2대 감독으로 이동욱 코치를 선임했다. NC 창단을 이끌었던 김경문 전 감독에 이어 신축구장에서 이동욱 감독 체제로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NC는 17일 이동욱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야구계는 깜짝 인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이지만, NC 내부적으로는 NC가 추구하는 야구를 이끌어갈 적임자로 인정 받았다.

NC는 새 감독의 자격으로 최근 메이저리그 트렌드를 따랐다. 소통과 데이터, ML 트렌드 적임자를 살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선택한 신임 감독들은 과거 카리스마형 리더십보다는 선수들과의 소통 능력, 세이버메트릭스 등 데이터 야구를 활용하는 지도자들이 많았다. 
김종문 NC 단장은 “다이노스의 지난 성과와 방향성을 감안해 내부 프로세스를 통해 여러 후보를 살폈다. 우리팀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체계적인 다이노스 시스템을 함께 만들 수 있는 분을 모시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후보군들을 대상으로 메이저리그처럼 면접을 실시했다. 
김 단장은 "후보자의 야구관, 미국 메이저리그의 새로운 트렌드에 대한 이해도, 학습의지 등을 파악했다. 단지 나이가 젊은 감독으로 NC 구단을 변화시키자는 것은 아니다. 최신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의 트렌드를 잘 받아들여서 NC 야구의 변화를 이끌 지도자를 골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단장은 "이 신임 감독은 열정적인 지도자다.  선수들을 잘 파악하고 있고, 선수들과 소통 능력도 좋다"며 "리더쉽, 데이터 분석, 과학적인 야구로 변화를 이끌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NC는 외국인 선수 선발 과정 등에서 데이터 분석을 중요시하고, 여느 구단들보다는 세이버메트릭스 등 미국 트렌드 야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구단을 운영해 왔다. 
이동욱 신임 감독은 지난해까지 1군 수비코치를 지냈다. 올해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가정사로 인해 코칭 공백이 생기면서 2군 수비코치로 옮겼다. 1군 수비코치 시절 NC는 2013년부터 4년 연속 팀 수비지표(DER)에서 리그 1위에 올랐다. 2루수 박민우의 수비력을 끌어올린 것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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