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랭 "리벤지포르노 협박·감금·폭행"vs왕진진 "사실무근, 母에 협박"(종합)[Oh!쎈 이슈]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8.10.17 13: 53

이혼을 발표한 낸시랭과 왕진진이 연이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번에는 낸시랭이 리벤지 포르노 협박을 받았다는 것.
낸시랭은 지난 17일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에 등장, 왕진진으로부터 리벤지 포르노(보복성 성관계 동영상) 협박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낸시랭은 방송을 통해 “나도 한 명의 여성이고 가정폭력으로 이혼까지 결심한 비참한 상황이다. 남편으로부터 리벤지 포르노 협박까지 받고 있다. 나에게 이런 일이 벌어질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참담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낸시랭은 왕진진이 자신의 머리채를 잡고, 손과 발로 얼굴, 몸, 팔 등을 때리는가 하면, 물건을 던지는 등 심각한 가정 폭력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남편에 대해 의심스러운 부분을 질문하거나 이야기를 꺼내면 물건을 던지고 윽박질렀다”며 “심하게 몇 시간에 걸쳐 감금, 폭행을 당해 얼굴이 선풍기 같이 부은 적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특히 낸시랭은 지난 15일 왕진진으로부터 리벤지 포르노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해 충격을 안겼다. 왕진진은 “다 죽여버리겠다. 함께 죽자”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낸시랭은 왕진진이 ‘나는 징역살이를 오래 했기 때문에 상관없지만 너의 40년 인생은 끝’이라는 식의 문자를 반복적으로 보냈다고 주장했다. 그는 “너무나 두렵고 수치스럽다”며 “자신이 얼마나 나쁜 짓을 하려고 하는지 안다면 당장 중단하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에 왕진진도 입을 열었다. 이날 왕진진은 OSEN과의 통화에서 낸시랭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낸시랭이 주장하는 리벤지포르노 협박은 사실무근이다. 그렇게 공개방송에서 말한 것에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며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왕진진은 “결과적으로는 낸시랭의 지인들은 낸시랭이 저를 기만하고 배반하게 만들었다. 철저하게 거짓말을 하고 계속해서 모사를 꾸미고, 사기꾼으로 몰아가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또 왕진진은 낸시랭을 감금, 폭행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 “그런 사실 없다. 낸시랭은 술에 만취해 옷가지가 흐트러져서 들어온 것이 한 두 번이 아니다. 이리 넘어지고, 저리 넘어져 부축을 하려 하면 내 몸을 뜯고 할퀴었다”며 “부부싸움 현장을 목격한 경찰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왕진진은 “낸시랭이 시골에서 날 키워준 엄마를 화장실로 끌고 들어가 내 출생의 비밀을 알려주지 않으면 내가 감옥에 가고 이혼하게 된다고 협박했다. 저 때문에 생긴 빚을 갚아야 하니 돈을 달라고 한 일이 있었다. 의무 없는 강요를 하며 나를 키워준 어머니를 공갈하고 협박했다. 거기에 지인에게 어머니와의 대화를 유출해 제3자에게 전달, 유포한 사실이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고소를 진행할 것”이라고도 반박했다.
앞서 낸시랭은 지난해 12월 왕진진과의 결혼을 깜짝 발표했다. 하지만 위한컬렉션 회장이라 소개된 왕진진이 지난 2009년 故 장자연의 편지를 위조해 유죄 판결을 받은 전준주와 동일 인물이며, 왕진진의 실제 출생지와 직업이 모두 거짓이고 특수강도강간, 사기횡령 전과도 있다는 주장이 이어졌다. 결국 두 사람은 결혼 3일 만에 기자회견을 열어 각별한 사랑과 신뢰를 드러냈다.
그럼에도 낸시랭은 약 10개월 만에 이혼을 발표했다. 지난 4일 이들의 부부싸움으로 인해 경찰이 출동했고, 왕진진이 방문을 부수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고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후 지난 10일에는 왕진진이 자택 화장실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가 병원으로 후송된 것이 전해지면서 두 사람이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왕진진은 "낸시랭의 명의로 된 부동산을 담보로 4억 원의 대출을 받은 것이 사기로 인해 잘못된 것이 시작이다"라며 "낸시랭이 주변 사람들의 말에 현혹돼 이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반면 낸시랭은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모든 분들이 저를 걱정해서 만류했지만 제가 선택한 잘못된 결혼과 사랑인만큼 누구 탓도 없이 저는 힘들어도 제가 다 감당할 것이며 책임져야할 부분들은 책임지면서 앞으로 조용히 저의 아트와 미술 작품에만 전념하며 열심히 살겠다”며 “사랑에 눈이 멀었던 저의 이기심과 부족함으로 그동안 제가 한 어리석은 행동과 말들로 인해서 상처받은 분들께는 진심으로 죄송하고 마음 깊이 사죄드린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처럼 계속 갈등을 겪고 있는 왕진진과 낸시랭. 연이은 논란에 대중은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가운데 두 사람은 어떤 결말을 맞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misskim32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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