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타운' 박호산이 밝힌 #개명 이유#'고등래퍼2' 아들#발음[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10.17 11: 52

배우 박호산이 개명한 이유부터 둘째 아들까지 모든 걸 밝혔다. 
박호산이 17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서 영화 '이, 기적인 남자'에 대해 얘기했다. 
박호산은 아시아태평양 스타 어워즈에서 연기상을 수상한 것에 대해 "예상 못했다. 평생 상 복 없이 살았는데 '백상예술대상'부터 '아시아태평양' 스타 어워즈까지 받게 됐다. 상 이름부터 너무 거대하지 않나. 감사히 받았다"며 "같이 후보 올라온 분들에게 민폐 느낌이 있었다. 그 분들이 훨씬 연기를 오래하셨고 내가 그 분들 연기를 봤으니까 더 미안하더라. 유재명고 '백상예술대상'에서부터 후보에 같이 올랐는데 공동 수상해서 마음의 짐을 덜었다"고 밝혔다. 

또한 박호산은 tvN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나의 아저씨' 배우들과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고. 단체카톡방이 있다고 밝혀 누길을 끌었다. 
박호산은 혀가 짧은 것 같은 발음에 대해 "내 말투를 들으면 혀 짧은 발음이라고 생각한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연기를 그렇게 하다보니 그러신 것 같다. 지금까지 알아봐주신다는게 큰 힘이 된다"고 했다. 
영화에 대해 "바람기가 다분한 영화학과 교수 역을 맡았다. 스스로 아웃사이더라고 칭하는 인물이다. 나는 바람 피워도 되지만 들키지만 않으면 된다는 생각을 한다"고 설명했다. 
오는 18일 생일이라는 청취자의 메시지에 박호산은 "완전 까먹고 있었다. 내일 촬영할 거 생각하고 있었다. 10월 18일이 내 생일이라는 건 알지만 내일인 줄 몰랐다"며 웃었다. 
연기할 때 힘들 때 있었냐는 질문에 박호산은 "이 직업은 정년퇴임이 없지 않냐. 힘든 게 있다면 돈 없어서 힘들었던 게 있었다. 버텼다기보다는 즐겁게 했다"고 했다. 
박호산으로 개명한 이유에 대해서는 "40세 이전까지의 인생이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다 뒤집을만한 게 뭐가 있을까 생각했다가 이름을 바꿔서 다른 사람으로 살아보자라는 생각이 있었다. 내가 연기자니까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고민하다가 꿈을 꿨는데 친할아버지가 나왔다. 박호산이 친할아버지 이름이다. 친할아버지는 본 적이 없다. 꿈에서 깨고 나서 박호산이라는 이름이 좋을 것 같았다. 성격적인 부분에서 정리되는 부분이 있었는데 이름을 바꿔서 운이 좋아졌다는 건 믿지 않는다. 그렇게 불리면서 내가 갖는 생각들이 다른 사람들을 대하는 게 편하지 않았을까. 무서운 선배였는데 싹 없앴다"고 전했다. 
Mnet '고등래퍼2'에 출연하기도 했던 아들에 대해서는 "아들도 개명했다. 박건후라는 이름이다. 아들이 자랑스럽다. 둘째가 가장 걱정이었는데 가장 먼저 걱정을 없애줬다"며 "특별한 교육관이 없는 게 교육관이다. 자신이 원하는 인생을 살았으면 좋겠다. 아들이 학원 한 번 안다녔고 깨워서 학교 보내지 않았다. 뭐든지 스스로 하길 바랐다"고 덧붙였다.  /kangsj@osen.co.kr
[사진]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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