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소야가 마지막 컬러프로젝트이자 첫 번째 미니앨범으로 솔로 가수로서의 완전한 비상을 꿈꿨다.
17일 오전 서울 슈피겐홀에서는 소야 컴백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소야는 첫 번째 미니앨범 ‘Artist’에 대한 이야기와 무대를 꾸몄다.
소야는 올해 1월부터 총 4단계에 걸쳐 솔로 아티스트로서 자신만의 색을 찾아가는 ‘소야 컬러 프로젝트(SOYA Color Project)’를 진행하고 있다. 자신의 이름 철자인 ‘S’ ‘O’ ‘Y’ ‘A’에서 콘셉트를 착안해 ‘SHOW’ ‘OASIS’ ‘Y-shirt’ 등 세 번째 곡까지 공개한 소야는 첫 번째 미니앨범 ‘Artist’로 프로젝트의 대미를 장식한다.
소야는 1년 동안 이어진 컬러프로젝트를 마무리하면서 가장 신경 썼던 부분에 대해 “이번 미니앨범은 평소보다 배로 욕심을 냈다. 녹음을 할 때 오케이 사인이 떨어져도 더 좋은 것이 나오지 않을까 욕심을 부려서 시간을 배로 사용했다. 또 이번에는 저 혼자 퍼포먼스를 보여드려야 하기 때문에 안무 연습에 비중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로젝트를 하면서 느낀 점으로 “제가 처음 도전해보고 시도해보는 장르와 콘셉트들이었기 때문에 제 안에 이런 다양한 모습이 있었구나 스스로도 놀랐고 흥미로웠다. 네 가지 장르를 소화해내면서 자신감도 생기고 앞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Artist’는 소야가 자신은 물론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오랫동안 꿈꿔왔던 바람들이 마법처럼 이루어지길 소망하는 마음을 담은 노래다.
그는 “제 색을 찾고 아티스트로서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이 제목을 정했다”며 “제 곡에는 꿈이라는 단어가 많다. 저 또한 가수라는 꿈을 키웠을 때 누군가의 노래를 들으면서 꿈을 키웠기 때문에 누군가 제 노래를 들으면서 가진 꿈을 포기하지 말고 희망을 잃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소야는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김종국 조카’로 더 잘 알려지게 됐다. 아쉬움은 없냐는 질문에 “제가 올해 솔로 가수로서의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는데 그럴 때마다 오로지 솔로 가수로서의 모습을 보시기 보다는 삼촌의 수식어가 더 우선이 되는 것 같았다. 그런데 이 부분은 앞으로 제가 더 열심히 활동을 하고 노력한다면 그 수식어는 솔로 가수 소야로 자연스럽게 바뀔 것 같다”고 의연하게 답했다.
이어 삼촌 김종국이 이번 앨범에 대해서 어떤 이야기를 해줬냐는 질문에는 “안 그래도 저번주에 사촌언니 결혼식에서 삼촌을 뵀다. 뮤직비디오 촬영 이틀 뒤여서 현장에서 찍은 영상을 보여드렸는데 굉장히 좋아하시더라. 개인적으로 삼촌이 ‘오아시스’ 콘셉트를 좋아하셨는데 이런 센 이미지도 잘 어울리는구나라고 따뜻한 조언을 해주셔서 큰 힘이 됐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또한 많은 무대에서 두아리파의 노래를 커버해 팬들 사이에서 ‘한국의 두아리파’라는 수식어를 얻게 된 것에 대해서는 “저는 이 얘기를 오늘 알았다. 아무래도 기사나 이런 쪽에서 났던 것 같은데 오늘 의상이 두아 리파와 스타일링이 비슷한 것 같은데 두아리파는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가수이기 때문에 그 이름을 제 이름 옆에 붙여도 되나 싶을 정도로 감사하고 영광”이라며 “두아리파가 세계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그런 수식어가 생긴 것을 계기로 삼아 저도 두아 리파처럼 비상을 해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소야는 ‘인간 도화지’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며 “주변 스태프분들도 그런 이야기를 해주셨다. 제가 어떤 콘셉트에 따라 이미지 변신이 확확 바뀐다. 그런 점에서 어떤 한 가지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해서 변화를 시도하고 도전하는 그런 게 제 강점이 아닐까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솔로가수 소야로서 입지를 굳히고 싶은 마음이 크다. 저 스스로도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하는 것도 알고 있기 때문에 열심히 할테니 앞으로도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mk3244@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