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조끼단' 정찬 "100만뷰 상상NO...시즌2엔 BTS 초대했으면" [Oh!커피 한 잔②]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10.17 15: 13

'방탄조끼단'에 출연 중인 정찬이 100만 뷰 돌파에 대한 감격을 전했다.
17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히스토리 채널 '방탄조끼단'에 출연 중인 배우 정찬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정찬은 "'밀덕'이란 부분이 프라이빗한 부분이라고 생각을 했다. 내가 배우로 가지고 있는 위치 때문에 어드밴티지를 얻은 건 있지만, 총기 관련 분야에서 매체에 크게 노출되진 않았지만 매니아 사이에서는 6년째 내가 존재하고 있었다. 사실상 거기에 대해서는 큰 느낌이 없다. 댓글도 패턴화 되어 있다. 편집 잘했다는 댓글이 많다. 김도영 CP가 정말 편집 컨셉을 잘 잡는다고 생각한다. 웃는 장면이 많이 쓰인다. 내가 '와하하' 웃는 것도 일종의 연기 톤이었다. 그런데 전체적으로 컨셉을 잘 잡아서 그게 잘 활용이 됐다. 즐거운 듯이 잘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방탄조끼단'의 연출을 맡은 김도영 CP는 "콘텐츠 방향성은 '밀덕'들과 일반인들 모두가 즐거워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자고 생각했다. 총기에 관련된 정보가 자막으로 올라가긴 하지만 거기에 중점을 두지 않는다. 편집, 자막 부분에서 길이 부분을 조정한다. '밀덕'과 일반인 모두 관심을 가질만한 부분을 앞부분에 넣어서 관심도를 높이려 했다. 편집을 할 때에는 담백하게 하려고 노력했다. 예를 들어, 방탄복에 총쏘는 게 어떤지를 알아보는 실험을 하는데, 이에 대해서는 담백하게 만드려고 했다. 듀레이션을 잡아먹는 편집들을 다 빼버리려고 했다. 그래서 사람들이 좀 좋아해주지 않았나 싶다"고 최근 100만뷰 돌파를 한 비결을 전했다.
정찬은 "장르를 떠나 '역시 방송은 편집이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실제보다 훨씬 웃기게 편집을 잘했다. 세 네명이 둘러싸고 찍으니 내 리액션이 별로 기억이 안 난다. 이거는 콘티도, 대본도 없고 그냥 상호와 티격태격하는 것이니 잘 기억은 안 나는데 나중에 보면 '내가 이랬구나' 이런 기억 밖에 없다. 욕도 비슷한 맥락이다. 욕도 평소처럼 더 많이 할걸 이런 생각을 한다"고 말하며 정말 편안한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음을 전했다.
김도영 CP는 "사실 현장에선 욕도 많이 하신다. 하지만 카메라가 켜지는 순간 심한 욕은 안 하신다. 그리고 유튜브에 나오니 친근한 말투로는 하셔도 된다고 했다. 그래도 그 끈은 안 놓으시더라. 역시 프로셨다. 하지만 다시 시사를 하면서 '욕 좀 더 할 걸'이라고 하더라. 시즌2에서는 더 많이 한다고 했다"며 크게 웃었고, 정찬 또한 "시즌2 들어가면 본연의 모습으로 촬영할 거다.(웃음) 상호도 의외로 까불 때에는 엄청 까부는 스타일인데 카메라 앞에서는 적당히 가더라. 그 친구도 시즌2에서는 본연의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100만 뷰를 돌파한 것에 정찬은 "솔직히 기획 할 때부터 기대는 많이 안 했다. 큰 회사에서 하니 덜 힘들겠다 정도였다. 상호는 내 출연료부터 말할 정도로, 가다가 잘 되면 하는 거고, 잘 안되면 그렇게 상처 받지 말자고 했다. 그런 냉정한 마음으로 했다. 찍으면서도 반신반의했다. 하지만 51%는 조금은 잘 됐으면 싶은 마음이긴 했다. 촬영하면서 환경적으로는 너무나 잘 풀렸기 때문에 기대는 되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총기 관련 주제가 유명한 주제가 아니라 그냥 소박하게 50만 뷰 정도만 찍었으면 좋겠다는 욕심이었다. 그런데 100만뷰 찍었고, 통합은 300만뷰 찍었다. 깜짝 놀랐다. 상호에게 '100만 뷰 넘었다'고 메시지가 나왔다. 그런데 나는 냉정하게 '2회는 제목이 자극적이라 그래'라고 말해줬다.(웃음) 기쁘지만 겸손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김도영 CP는 "밤늦게 몽골로 촬영을 위해 출발할 때에는 솔직한 마음으로 '이대로 필리핀으로 도망갈까' 싶었다.(웃음) 사실 몽골 촬영이 진짜 소통도 안 되고 코디네이터도 없었다. 출연자를 데리고 무작정 몽골로 가야하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상당히 불안했다. 그래서 진짜 도망가고 싶었다"고 촬영 당일을 회상했다.
이어 김 CP는 "그런데 신기하게도 진짜 정말 일이 술술 풀렸다. 사격장에서도 우리 콘텐츠에 흥미를 느껴서 적극적인 지지를 해줬다. 미국에서 하기 힘든 걸 많이 다뤘다. 촬영 후반에는 잘만 만지면 잘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긴 했다. 다만 잘 되는 기준이 '30만' 이었다. 그런데 구독자 대비 정말 잘 나와서 놀랐다"며 감사함을 드러냈다.
정찬은 "시즌2 잘 되면 제작비도 늘어나지 않을까. 그러면 방탄소년단을 어떻게든 초대하고 싶다"며 김도영 CP를 바라봐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방탄조끼단'은 연예계 성공한 밀리터리 덕후 배우 정찬과 무기 마스터 태상호 종군 기자가 만나 펼치는 국내 최초 실탄 예능이다. / yjh0304@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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