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지가 에이핑크에서 솔로 가수로 돌아왔다. 에이핑크 속 정은지와는 또 다른 정은지만의 따뜻한 감성은 듣는 이들의 마음 깊숙한 그리움을 건드리며 공감을 자아낸다.
정은지는 17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세 번째 미니앨범 ‘혜화(暳花)’를 발표했다. 이번 앨범은 ‘Dream’과 ‘공간’에 이어 1년 6개월 만에 공개하는 솔로 앨범.
‘혜화(暳花)’는 ‘별 반짝이는 꽃’이라는 뜻으로 이제 막 꽃을 피우며 반짝이는 청춘들을 소중하게 지칭하는 말이자, 정은지가 삶에서 느꼈던 감정, 기억, 감성을 줄기로 삼아 ‘청춘’을 향한 메시지를 노래하는, 시집과도 같은 앨범이다.

특히 이번 앨범엔 정은지가 전체 프로듀서로 참여하여 26살의 정은지를 충분히 녹였으며, 싱어송라이터 선우정아 등이 앨범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타이틀곡 ‘어떤가요’는 가족을 떠나 살아가는 모든 사람에게 바치는 정은지의 노래다. 가족의 집을 떠나 홀로 생활하며 느끼는 정은지의 감정선에서 출발하였고, ‘나의 살던 곳, 그곳은 지금 어떤가요’라며 나지막이 묻는 노래로 부모님을 향한 그리움을 표현했다.
“나의 살던 곳 거긴 어떤가요 / 함께 일 땐 잘 몰랐었네요 / 모든 것들이 다 훌쩍 나를 떠날 때/ 당신만은 그대로 있네요” “수많은 사람 속에 살고 있는데 / 왜 이리 텅 빈 것만 같은 건지 / 아무렇지 않다 생각했었는데 / 익숙해진 건 그리움뿐”
가을의 정취를 담아낸 편안함과 수많은 사람 속에서 느끼는 외로움을 동시에 담아낸 가사는 어쿠스틱 기타와 정은지의 목소리와 어우러져 듣는 이들을 위로 한다.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한 시골의 따뜻한 가을 정취와 어머니의 사랑, 어린 시절의 추억이 그대로 담겨 있어 훈훈한 공감과 위로를 자아낸다.
이처럼 세 번째 힐링곡으로 돌아온 정은지가 추워지는 이 계절 대중의 텅 빈 마음을 따뜻하게 채워줄 전망이다. /mk3244@osen.co.kr
[사진]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