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인터뷰로 논란을 빚었던 배우 김지수가 사과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김지수는 17일 오후 소속사 나무엑터스를 통해 "오늘 오전에 있었던 일에 대해 사과드리고 싶어 이렇게 편지 드립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날 오전 김지수는 아침 10시부터 이달 31일 개봉을 앞둔 영화 '완벽한 타인'(감독 이재규)의 홍보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술에 취한 상태로 40분 늦게 등장해 물의를 빚었다.

이에 김지수는 "경황이 없어 제대로 사과하지 못하고 나와 마음이 더욱 무겁고 기자님들과 이 영화에 관계된 많은 분들께 죄송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김지수는 "오랜만에 하는 영화고, 좋은 평을 많이 이야기해주셔서 기쁜 마음으로 뒤풀이까지하게 됐다"며 "오랜만에 갖는 술자리다보니 제 생각보다 컨디션 난조가 컸던 거 같다. 저는 영화에 책임감을 가지고 반드시 인터뷰에 응해야한다는 마음이었는데 그게 오히려 안 좋게 번져서 슬프고, 죄송할 뿐이다"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김지수는 인터뷰 만취 논란에 대해 "또 예기치 못한 여러 상황으로 당황한 와중이라 기자들 앞에서 프로다운 행동을 보이지 못해 더욱 부끄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지수는 "돌이켜보니 소중한 시간이 저로 인해 얼룩졌고 또 이 자리를 위해 힘쓰시는 많은 분들의 얼굴이 스치면서 괴로움이 밀려온다. 정말 죄송하다는 말 밖에 드릴 말씀이 없다. 남은 시간 동안 저의 책임을 다하고 사죄하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문을 남겼다./ purpli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