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김승현 母, 남편 40년만에 변신 "정우성 닮았네" 반색[어저께TV]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8.10.18 06: 45

김승현의 아버지가 로맨틱가이로 변신했다.
17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 김승현 아버지가 스타일 변신에 도전했다.   
이날 승현의 엄마는 아버지에게 "같이 다니면 사람들이 소곤소곤해. 폭삭 늙은 사람이랑 데이트하고 싶나"라고 냉소적으로 이야기했다. 

평생 공장 일에만 몰두했던 김승현의 아버지는 "내가 얼마나 열심히 일했는데"라며 "내가 키만 컸어봐. 자기 만나지도 않았어. 나한테 접근도 못했어"라고 화를 냈다. 
아내의 말이 마음에 걸렸던 아버지가 염색을 시작했다. 혼자 머리 염색을 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짠하게 바라본 둘째 승환이 아버지의 스타일리스트를 자처했다. 코팩에 비비크림, 가발까지 챙겨 아버지의 변신을 도왔다.  
아버지는 "해도 소용없다. 키가 문제"라고 했다. 이에 승환은 "깔창을 끼우면 된다"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깔창의 욕심을 낸 아버지의 키가 3개나 깔았고 키가 훌쩍 커졌다. 
아버지 트렌치코트도 입고 싶었다고 해서 깃을 세우고 외출을 했다. 아버지는 "옛날부터 입고 싶었는데 키가 작아서 안 어울리는 것 같아서 포기하고 살았다. 내 자신이 멋있어 보이고 어깨가 으쓱했다"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결국 깔창을 3개나 껴서 넘어져 발목을 삐끗했다. 승환이 "내가 욕심 부리지 말라고 했잖아. 깔창 두개만 깔라고 했잖아"라고 말했다. 
승현의 엄마가 발목을 절뚝이는 남편을 보고 잔소리를 시작했다.
이를 본 승현은 "제가 아버지를 꾸며드리는 게 낫겠다"며 직접 아버지를 모시고 미용실로 가서 완벽 변신을 시켜드렸다. 양복까지 선물했다. 
김승현의 도움으로 아버지가 완벽한 가을 남자로 변신했다. 아버지가 꽃다발까지 들고 아내를 만나러 갔다. 
승현의 아버지는 "옛날 생각도 나고 설레기도 했다. 내 스스로 만족했다. 아내도 만족할 것 같다"고 말했다. 
승현의 엄마 "사실 그렇게 꾸미고 오시는 걸 보니까 멋있게 보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버지를 향해 "정우성 닮았다"며 콩깍지 100개가 씌워진 멘트를 했다.  
두 사람은 40년만에 로맨틱한 데이트를 했다. 스테이크와 칵테일을 주문했다. 음식값 걱정을 하자 승현의 아버지는 "백옥자랑 40년만에 데이트하는데 그걸 안 쏘겠어"라고 말했다.
하지만 로맨틱한 분위기는 금방 끝났다. 어머니가 그날 스타일 변신에 든 비용과 레스토랑 음식값을 물어봤다. 결국 잔소리와 티격태격이 이어져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싱글대디 김성수와 딸 혜빈의 일상이 공개됐다. 
혜빈이 기분이 침체된채 집으로 돌아왔다. 김성수가 무슨 일이 있는지 물었지만 혜빈이 답을 하지 않았다. 성수가 혜빈의 이모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큰일이 아니라는 말을 듣고 안도했다.
성수가 혜빈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아이스크림 가게로 향했다. 그는 "왜 그렇게 기분이 안 좋았냐"고 물었다. 혜빈은 "규리랑 제일 친한 줄 알았는데 규리가 다른 애들이랑 다녀서 저 혼자서 속상했다"고 털어놨다. 
김성수는 "집에서 맛있는거 해줄테니까 규리 초대해"라고 했다. 기분이 좋아진 혜빈이 규리에게 전화했다. 규리의 많은 친구들까지 한꺼번에 김성수의 집에 도착했다. 김성수는 혜빈의 친구들을 데리고 함께 치킨집으로 향했다. 혜빈이 절친인 규리와 관계를 풀어주려고 노력했다.
이날 김동현과 송하율은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남편과 뭐든지 쌓아두는 아내로 갈등을 빚는 신혼생활이 공개됐다. /rookeroo@osen.co.kr
[사진]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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