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체' 장기하와 얼굴들, 밴드를 마무리하는 가장 멋진 방법 [종합]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10.18 09: 24

데뷔 10년을 맞은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이 연말 앨범 발표를 끝으로 해체한다. 
장기하와 얼굴들 멤버들은 18일 SNS를 통해 장문의 입장문을 게재하며 이같이 밝혔다. 
장기하와 얼굴들은 "곧 발매될 5집은 장기하와 얼굴들의 마지막 앨범이 된다"며 "2019년 첫날을 기점으로 저희 여섯명은 각자의 길을 가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가장 멋진 모습일 때 가장 아름답게 밴드를 마무리하기로 저희 여섯명은 뜻을 모았다"며 "또다른 새로움을 향해 나아가기 위한 것이라고 확실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향후 장기하와 얼굴들 멤버들은 싱어송라이터, 연주자, 프로듀서, 디제이 등 다양한 형태로 다시 팬들을 찾는다. 
"밴드를 마무리하는 가장 멋진 방법이 뭔지 보게 될 것"이라 밝힌 장기하와 얼굴들은 올 연말까지는 앨범 발매 및 활동, 콘서트, 전시회 등을 통해 다양한 밴드 활동을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장기하와 얼굴들은 '더스테이지'에 출연해 데뷔 10주년 소회를 묻는 질문에 "10년이란 시간이 참 애매한 기간이라고 생각한다. 크게 중요한 일인 것 같지는 않다. 몇 주년을 챙기는 것보다는 중요한 일들이 많다"며 신곡 앨범 준비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이 앨범은 데뷔 10주년 앨범이자 장기하와 얼굴들의 마지막 앨범이 된다. 
장기하와 얼굴들은 2008년 싱글 '싸구려 커피'로 가요계 데뷔해 '달이 차오른다, 가자', '별 일 없이 산다', '풍문으로 들었소', 'ㅋ' 등 아름다운 한글 가사와 독특한 멜로디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밴드다. 
팀 역시 많은 사랑을 받아 MBC '무한도전' 가요제 특집,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출연하는 등 각자의 캐릭터를 뽐낸 바 있다. 장기하 역시 시트콤 연기와 다양한 예능 출연으로 인지도를 쌓았다. 
지난해 4월에는 데뷔 후 첫 북미 투어를 개최하며 현지 팬들을 만나 장얼의 음악을 미국에 알리고 돌아오는 등 승승장구했다. 
데뷔 10년을 맞은 장기하와 얼굴들은 올해 마지막 앨범을 발표하고 활동을 마무리한다. 갑작스러운 해체 발표에 장기하와 얼굴들의 노래를 좋아하던 많은 리스너들 역시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는 상황. 
그러나 일각에서는 장기하와 얼굴들다운 마지막 활동이라는 반응을 보이며, 이들이 선보일 가요계 인생 제2막에 응원과 기대를 보이는 목소리도 아쉬움 못지 않게 높다. 
장기하와 얼굴들은 이미 해체 발표를 한 이상 본격적인 컴백 및 새 앨범 발표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장기하와 얼굴들은 "이번 음반은 장기하와 얼굴들이 만든 최고의 작품이 될 것"이라 밝히며 기대를 더했다. 
이들의 신보 발표는 향후 소속사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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