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현빈이 영화 ‘창궐’(감독 김성훈)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 “기존과 다른 액션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는 마음에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18일 오전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현빈은 “‘공조’ 이후에 (‘창궐’의 출연을)선택했다. 조선시대라는 시대적 배경이 마음에 들었다. 무엇보다 캐릭터가 마음에 들었는데, 기존과 다른 액션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 같았다. 그 점에 마음을 빼앗겼다. 감독님이나 저 역시 액션에 욕심이 많았다”고 이 같이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전했다.
현빈이 영화 '창궐'(감독 김성훈, 제공배급 NEW, 제작 리양필름 영화사 이창, 공동제재 VAST E&M)을 통해 컴백한다. 지난 추석 연휴 개봉한 '협상' 이후 한 달 만에 새 작품으로 관객들을 만나게 된 것이다.

‘창궐’은 야귀가 창궐한 세상에 왕세자 이청(현빈 분)이 돌아오고 야귀떼를 무찌르던 박종사관(조우진 분), 승려 대길(조달환 분), 민초 덕희(이선빈 분)와 만나 위기에 처한 조선을 구하려는 과정을 그린다. 연출을 맡은 김성훈 감독과 현빈은 지난해 설 연휴 개봉한 '공조'를 통해 한 차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달 25일 개봉에 앞서 어제(17일)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첫 공개됐는데 현빈도 이날 처음 관람했다. “어제 처음으로 노출돼서 긴장한 것도 있는데, 보는 내내 움츠러든 상태로 봐서 그런지 힘들었다. VIP 시사회를 통해 다시 한 번 보게 되면 좀 더 구체적으로, 객관적으로 보게 되지 않을까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창궐'은 현빈이 속해 있는 소속사 VAST E&M에서 공동 제작을 했다. 이에 그는 “(공동 제작을 한 이유는)제가 영화에 뭔가 좀 더 참여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어서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극중 사용한 장검에 대해 “언월도라는 칼을 썼다. 이청에게 맞는 칼을 사용하고 싶었는데 그 검이 캐릭터에 어울렸던 거 같다”며 “(이)청이 쓰는 칼은 손잡이가 긴데, 그에게 잘 맞는 칼을 쓰고 싶어서 바꾸었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현빈은 “액션 연습은 1대 1로 했다. 어느 정도 합이 짜여있는 부분은 배우들과 모여서 했다. 2~3개월 정도 액션 연습을 했다”며 “‘협상’의 촬영이 끝나고 바로 ‘창궐’에 들어갔었다. 몸을 만들면서 준비해나갔는데, ‘창궐’은 살아남기 위한 액션이었던 거 같다. 긴 칼로 액션을 하다 보니 치열하게, 힘들게 싸웠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기본적으로 화려한 액션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액션은 계산된 상태에서 찍었기 때문에 특별한 NG는 없었다. 후반으로 갈수록 적응이 됐고, 실력이 점차 늘면서 점점 더 편안해진 거 같다”고 촬영 과정을 설명했다.(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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