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궐' 현빈 "절친 장동건, 친분 개입될까 같이 하잔 말 못 했다"[Oh!커피 한 잔②]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10.18 10: 51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현빈(37)이 절친으로 소문난 배우 장동건(47)과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된 과정부터 촬영 과정을 밝혔다.
현빈은 18일 오전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장동건 선배님에게 제가 같이 출연하자고 설득을 했던 건 아니었다. 김성훈 감독님이 선배님과 영화 작업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성훈 감독의 영화 '창궐'에 현빈이 먼저 이청 역할로 캐스팅 된 상황이었다.

이어 현빈은 “김 감독님이 이 책을 장동건 선배님에게 어떻게 전달할지 고민하다가 제게 ‘전달해달라’고 했다. 하지만 저 역시 고민이 됐다. (영화의 흥행을 예상할 수 없는데) 만약 잘 안 될 경우 배우로서의 커리어에 안 좋을 수 있어서 저는 개입을 안 하려고 했었다”며 “나중에는 감독님이 장동건 선배님에게 직접 시나리오를 드렸고 제게 어떻게 봤는지 반응을 물어보셨는데 ‘난 모른다. 들은 게 없다’고 빠져 있었다(웃음)”고 장동건의 캐스팅 과정을 전했다.
이어 현빈은 “장동건 선배님과 같이 하고 싶은 게 있었는데, 본인의 마음에 안 드는데 저와의 친분이 개입된다면 (배우로서 선배님에게)득이 안 되는 거 같아서 그런 부분에 대해 조심스러웠다. 같이 하고 싶었지만 희한하게 같이 하자는 말을 제대로 못 했다”라고 속내를 전했다.
'창궐'은 야귀가 창궐한 세상에 왕세자 이청(현빈 분)이 돌아오고 야귀떼를 무찌르던 박종사관(조우진 분), 승려 대길(조달환 분), 민초 덕희(이선빈 분)와 만나 위기에 처한 조선을 구하려는 과정을 그린다.
현빈이 이달 25일 개봉하는 영화 '창궐'(감독 김성훈, 제공배급 NEW, 제작 리양필름 영화사 이창, 공동제재 VAST E&M)을 통해 컴백한다. 지난 추석연휴 개봉한 '협상' 이후 한 달 만에 새 작품으로 관객들을 만나게 된 것. '공조'에서 북한형사 림철령으로서 총격 액션을 선보였다면, 이번 영화에서는 장검을 사용해 기대 이상의 액션 합을 완성했다.
이어 그는 “장동건 선배와 서로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는 점에서 연기하는 게 편안했다. 믿는 구석도 있었다. 편하다 보니 시도할 수 있는 것도 많았고 선배님이 받아준 게 많아서 좋았다”면서도 “연기적인 부분에서는, 사적으로 만났던 장동건 선배님이 아니라, 분장이 된 김자준의 모습으로 나타나셔서 그 인물로 보였던 거 같다. 후반으로 갈수록 좋았던 현장이었다”고 회상했다. (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purplish@osen.co.kr
[사진] NEW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